중국 당혹…“사태 예의주시 중”

입력 2010.11.24 (08:04) 수정 2010.1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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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중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겉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위깁니다.

관영 언론의 보도태도는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 연결합니다.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을 처음 한 것은 어제 오후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서입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보도와 사태에 주의하고 있으며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유리한 일을 해야 한다며 남북 양측에 모두 자제를 요청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입장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부터도 확인됐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중국측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했는데 미국과 중국은 "물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양측이 자제를 발휘해야 한다는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ctv 보도는 오히려 북한측 입장을 두둔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저녁 메인뉴스에 관련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인민군 입장을 먼저전하고 우리측 입장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cctv는 오늘 아침 뉴스해설을 통해서도 우리측 호국훈련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연평도와 백령도 주변해역은 남북한의 분쟁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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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혹…“사태 예의주시 중”
    • 입력 2010-11-24 08:04:30
    • 수정2010-11-24 1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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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중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겉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위깁니다. 관영 언론의 보도태도는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 연결합니다.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리포트>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을 처음 한 것은 어제 오후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서입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보도와 사태에 주의하고 있으며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유리한 일을 해야 한다며 남북 양측에 모두 자제를 요청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입장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보스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로부터도 확인됐습니다. 보스워스 대표는 중국측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했는데 미국과 중국은 "물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양측이 자제를 발휘해야 한다는데도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ctv 보도는 오히려 북한측 입장을 두둔하는 분위깁니다. 어제 저녁 메인뉴스에 관련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인민군 입장을 먼저전하고 우리측 입장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cctv는 오늘 아침 뉴스해설을 통해서도 우리측 호국훈련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으며 연평도와 백령도 주변해역은 남북한의 분쟁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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