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서 4,000원에 산 그림이 4,400만 원

입력 2010.11.24 (08:39) 수정 2010.1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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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가게에서 5 뉴질랜드달러(약 4천원)를 주고 산 그림이 경매에서 무려 5만1천 뉴질랜드 달러(약 4천4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지난 22일 밤 해밀턴에서 열린 경매에서 고물상에서 주고 산 그림이 5만1천 뉴질랜드 달러에 팔렸다며 이 그림은 비록 화가의 서명이 없지만 캐나다 화가 로렌 해리스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매를 열었던 애스세트 갤러리 대표 그랜트 베젯은 이번 경매에 많은 캐나다인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뉴질랜드에서 전화로 경매에 참가했던 사람이 이 그림을 샀다면서 그림이 캐나다로 가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지난 1910년과 1935년 사이에 작품 경향이 완전히 달라진 화가로 초기에는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린 캐나다의 유명화가였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그림은 지난 1914년 경 캐나다 앨곤퀸 국립공원에서 완성한 작품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그림은 오리지널 액자 속에 담겨 있고 해리스가 태어난 캐나다 온타리오 주 브랜트포드에 있는 스테드먼 서점에서 지난 1941년 표구된 것이라는 설명도 뒤에 써져 있다.

베젯은 그림을 판 자신의 고객은 가격에 대단히 만족해하고 있다며 “어쨌든 5뉴질랜드 달러가 5만 뉴질랜드달러가 된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이고 고객도 그 점에 대해 무엇보다 흡족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화인 이 그림은 해리스 초기 작품의 스타일이나 주제와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이 그림은 액자까지 모두 오리지널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림을 갖고 있던 주인은 온타리오 출신 여성의 집에서 나온 그림으로 이 여성이 결혼선물로 받아 간직해오다 뉴질랜드로 이주할 때 가지고 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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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상서 4,000원에 산 그림이 4,400만 원
    • 입력 2010-11-24 08:39:53
    • 수정2010-11-24 18:03:39
    연합뉴스
뉴질랜드에서는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가게에서 5 뉴질랜드달러(약 4천원)를 주고 산 그림이 경매에서 무려 5만1천 뉴질랜드 달러(약 4천4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지난 22일 밤 해밀턴에서 열린 경매에서 고물상에서 주고 산 그림이 5만1천 뉴질랜드 달러에 팔렸다며 이 그림은 비록 화가의 서명이 없지만 캐나다 화가 로렌 해리스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매를 열었던 애스세트 갤러리 대표 그랜트 베젯은 이번 경매에 많은 캐나다인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뉴질랜드에서 전화로 경매에 참가했던 사람이 이 그림을 샀다면서 그림이 캐나다로 가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지난 1910년과 1935년 사이에 작품 경향이 완전히 달라진 화가로 초기에는 인상주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린 캐나다의 유명화가였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그림은 지난 1914년 경 캐나다 앨곤퀸 국립공원에서 완성한 작품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그림은 오리지널 액자 속에 담겨 있고 해리스가 태어난 캐나다 온타리오 주 브랜트포드에 있는 스테드먼 서점에서 지난 1941년 표구된 것이라는 설명도 뒤에 써져 있다. 베젯은 그림을 판 자신의 고객은 가격에 대단히 만족해하고 있다며 “어쨌든 5뉴질랜드 달러가 5만 뉴질랜드달러가 된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이고 고객도 그 점에 대해 무엇보다 흡족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화인 이 그림은 해리스 초기 작품의 스타일이나 주제와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며 “이 그림은 액자까지 모두 오리지널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림을 갖고 있던 주인은 온타리오 출신 여성의 집에서 나온 그림으로 이 여성이 결혼선물로 받아 간직해오다 뉴질랜드로 이주할 때 가지고 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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