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압사사고 수습 국면

입력 2010.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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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 명 가까운 희생자를 냈던 캄보디아 물 축제장 압사 사고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참사원인 조사와 희생자 보상,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 강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 축제장 압사 사고의 희생은 너무 컸습니다.

단 30분 만에 4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친 사람도 7백여 명입니다.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기진맥진한 채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네잉칸(실종자 가족) : "딸과 사위, 손자를 찾고 있어요.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는 데 못찾았어요."

천신만고 끝에 찾아 낸 주검앞에 유가족들은 오열하고 맙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 새벽까지 대부분의 시신이 유가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신은 아직도 신원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자와 유가족들로 넘쳐났던 4개 국립 병원은 어제 낮과는 달리 한산해졌습니다.

부상자들은 거의 퇴원했고 몇몇 사람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사므라이(부상자) : "압사 사고로 언니가 희생됐어요. 저만 현장에서 간신히 구조됐어요."

훈센 총리는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오는 27일을 국가애도일로 선포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도록 했습니다.

희생자들에겐 약 140만원 씩의 장례비가, 부상자에겐 28만 원의 위로비가 지급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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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압사사고 수습 국면
    • 입력 2010-11-24 10: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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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 명 가까운 희생자를 냈던 캄보디아 물 축제장 압사 사고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참사원인 조사와 희생자 보상,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 강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 축제장 압사 사고의 희생은 너무 컸습니다. 단 30분 만에 4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다친 사람도 7백여 명입니다.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기진맥진한 채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네잉칸(실종자 가족) : "딸과 사위, 손자를 찾고 있어요.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는 데 못찾았어요." 천신만고 끝에 찾아 낸 주검앞에 유가족들은 오열하고 맙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 새벽까지 대부분의 시신이 유가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신은 아직도 신원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자와 유가족들로 넘쳐났던 4개 국립 병원은 어제 낮과는 달리 한산해졌습니다. 부상자들은 거의 퇴원했고 몇몇 사람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사므라이(부상자) : "압사 사고로 언니가 희생됐어요. 저만 현장에서 간신히 구조됐어요." 훈센 총리는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오는 27일을 국가애도일로 선포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도록 했습니다. 희생자들에겐 약 140만원 씩의 장례비가, 부상자에겐 28만 원의 위로비가 지급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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