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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세계 육상 챔프 자말 ‘아시아는 좁다!’
입력 2010.11.24 (11:22) 연합뉴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 출전 중인 선수 중 류샹(27.중국)과 함께 육상팬들의 눈길을 끈 선수는 마리암 유수프 자말(26.바레인)이다.

 


아시아 육상 선수로 세계를 정복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류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정상을 밟은 ‘황색탄환'이다.



여자 1,500m가 주종목인 자말은 2007년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정복했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800m와 1,500m를 석권했다.



자말은 2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끝난 1,500m 결승에서 4분08초22를 찍고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세계 중거리 여왕으로 입지를 굳힌 자말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다.



제네베크 톨라라는 이름을 버리고 2004년 남편과 함께 스위스로 정치적 망명을 택했던 자말은 바레인의 부름을 받았다.



자말은 당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고 스포츠에서 이미지를 높이고 싶었던 바레인이 적극적으로 그를 끌어당겼다.



아랍 국가인 바레인이 기독교를 믿는 자말의 종교적 자유까지 보장해주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자말은 바레인에 머물기보다 훈련 여건이 좋은 스위스 로잔에 근거를 두고 종합대회가 있을 때만 바레인 국기를 단다. 아프리카-유럽-아시아를 오간 인생 이력이 눈에 띈다.



뛰어난 기량을 발판삼아 자유롭게 사는 영혼이지만 무슬림 국가에 걸맞지 않은 운동복 탓에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에는 짧은 바지와 복부를 훤히 드러낸 탱크톱 브래지어와 민소매 상의를 입고 뛴 모습이 세계적으로 전해지면서 바레인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바레인 육상연맹 관계자는 무슬림 여성답게 팔과 다리 등 온몸을 가린 유니폼을 따로 제작해 자말에게 주겠다고 했으나 엄포에 그쳤다.



23일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할 때 자말은 팔과 다리가 모두 드러난 민소매 상의와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 세계 육상 챔프 자말 ‘아시아는 좁다!’
    • 입력 2010-11-24 11:22:22
    연합뉴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 출전 중인 선수 중 류샹(27.중국)과 함께 육상팬들의 눈길을 끈 선수는 마리암 유수프 자말(26.바레인)이다.

 


아시아 육상 선수로 세계를 정복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류샹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정상을 밟은 ‘황색탄환'이다.



여자 1,500m가 주종목인 자말은 2007년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정복했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800m와 1,500m를 석권했다.



자말은 2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끝난 1,500m 결승에서 4분08초22를 찍고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세계 중거리 여왕으로 입지를 굳힌 자말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다.



제네베크 톨라라는 이름을 버리고 2004년 남편과 함께 스위스로 정치적 망명을 택했던 자말은 바레인의 부름을 받았다.



자말은 당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고 스포츠에서 이미지를 높이고 싶었던 바레인이 적극적으로 그를 끌어당겼다.



아랍 국가인 바레인이 기독교를 믿는 자말의 종교적 자유까지 보장해주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자말은 바레인에 머물기보다 훈련 여건이 좋은 스위스 로잔에 근거를 두고 종합대회가 있을 때만 바레인 국기를 단다. 아프리카-유럽-아시아를 오간 인생 이력이 눈에 띈다.



뛰어난 기량을 발판삼아 자유롭게 사는 영혼이지만 무슬림 국가에 걸맞지 않은 운동복 탓에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에는 짧은 바지와 복부를 훤히 드러낸 탱크톱 브래지어와 민소매 상의를 입고 뛴 모습이 세계적으로 전해지면서 바레인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바레인 육상연맹 관계자는 무슬림 여성답게 팔과 다리 등 온몸을 가린 유니폼을 따로 제작해 자말에게 주겠다고 했으나 엄포에 그쳤다.



23일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할 때 자말은 팔과 다리가 모두 드러난 민소매 상의와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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