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서, 두바이 ‘태권 공주’ 안보이네

입력 2010.11.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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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와 가라테는 물론 킥복싱까지 즐기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공주를 광저우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가라테 경기가 24일(한국시간) 시작됐지만, UAE의 셰이크 마이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30)의 이름은 어느 체급 출전선수 명단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마이타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친딸이다. 셰이크 모하메드가 왕은 아니지만, 왕이나 다름없는 위상이라 마이타는 통상 ‘공주'로 불린다.



마이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종주국의 간판이자 금메달을 딴 황경선(고양시청)에게 패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마이타는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 때 가라테 선수로 출전했다.



부산에서는 당시 하루 240만 원짜리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공수해온 매트를 깔아놓고 훈련해 화제를 모았고, 도하에서는 대련 여자 60㎏급에서 은메달을 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마이타는 애초 태권도 여자 73㎏급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태권도 경기에 마이타는 참가하지 않았고, 출전 종목도 가라테로 바뀌었다가 아예 등록 선수에서 제외됐다.



UAE의 걸프뉴스에 따르면 마이타와 UAE 여자 가라테 대표팀의 란다 이맘, 하야 사미르 주마는 아예 광저우에 오지 않았다. 대회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스'가 열린 중국 베이징을 찾았던 마이타는 "나도 아시안게임에 나가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아 출전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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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서, 두바이 ‘태권 공주’ 안보이네
    • 입력 2010-11-24 12:39:10
    연합뉴스

 태권도와 가라테는 물론 킥복싱까지 즐기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공주를 광저우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가라테 경기가 24일(한국시간) 시작됐지만, UAE의 셰이크 마이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30)의 이름은 어느 체급 출전선수 명단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마이타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친딸이다. 셰이크 모하메드가 왕은 아니지만, 왕이나 다름없는 위상이라 마이타는 통상 ‘공주'로 불린다.

마이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종주국의 간판이자 금메달을 딴 황경선(고양시청)에게 패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마이타는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 때 가라테 선수로 출전했다.

부산에서는 당시 하루 240만 원짜리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공수해온 매트를 깔아놓고 훈련해 화제를 모았고, 도하에서는 대련 여자 60㎏급에서 은메달을 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마이타는 애초 태권도 여자 73㎏급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태권도 경기에 마이타는 참가하지 않았고, 출전 종목도 가라테로 바뀌었다가 아예 등록 선수에서 제외됐다.

UAE의 걸프뉴스에 따르면 마이타와 UAE 여자 가라테 대표팀의 란다 이맘, 하야 사미르 주마는 아예 광저우에 오지 않았다. 대회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스'가 열린 중국 베이징을 찾았던 마이타는 "나도 아시안게임에 나가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아 출전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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