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北 도발 강력규탄 外

입력 2010.11.24 (1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에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외교안보회의도 소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수 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북한이 감행한 도발에 백악관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백악관 보좌진이 새벽에 잠자던 오바마 대통령을 급히 깨워 관련 상황을 보고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을 잔악한 행위라며 격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이 있은지 4시간만에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를 강력규탄했습니다.



북한에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함과 동시에 한국에 대한 전면적 방위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에선 클린턴 국무, 게이츠 국방, 그리고 멀린 합참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긴급 외교안보회의가 소집돼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주도면밀하고 일치된 대응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미국 의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초당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한반도에 추가로 미군 전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진 않겠다며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北 도발 용납 안 돼



<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호주 등 세계 각국도 북한에 대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제정세를 긴장시키고 민간인까지 공격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은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성명을 내놨습니다.



정전 협정을 위반한 북한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했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민간인마저 공격한 연평도 포격에 격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한 이스라엘 정부는 아예, 북한 체제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무책임한 도발이었다고 비판했고, 호주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북한에, 세계 각국이,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연 상황, 경제 전문가들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숄체(독일 증시전문가) : "이제 북한 탱크가 나오는 화면을 보면 속이 거북할 정돕니다. 이번 도발은 세계 증시를 긴장시키는 사태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이젠 구태의연해 보인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도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북한 자신이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반총장 북한 공격 규탄…자제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포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이에 대해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춰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권력승계용 지목



<앵커 멘트>



전 세계 언론들은 전례 없던 북한의 육상포격 도발을 긴급보도하며 도발의 배경으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지목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연평도 도발’을 감행한 주요 배경으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지목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에 의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됐던 것이라며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위한 군사적 업적 쌓기로 보여진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북한 지도부가 김정은 후계체제를 확립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임 지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과 최근 원심분리기 공개 등이 북한 내 권력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어제 북한의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세계 방송들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연평도 일대의 영상을 내보내며, 집중 보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CCTV도 자사 특파원을 인천항에 급파하는 등 중국 언론들도 매시간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사태수습을 위한 중국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세계 주가 하락



<앵커 멘트>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까지 겹쳐 유럽과 미국 주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 넘게 하락한 채 출발했다가 만회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문제로 개장부터 하락세였던 시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 기업들의 주식예탁증서는 3~5%까지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권 시장은 2% 안팎의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50 지수도 2.4% 하락한 2,744.35를 기록해 지난 8월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 역시 남북한 정규군이 포격을 주고 받았다는 소식에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또 금값이 2주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세계 경제도 연평도 포격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北 도발 강력규탄 外
    • 입력 2010-11-24 13:42:0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에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외교안보회의도 소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수 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북한이 감행한 도발에 백악관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백악관 보좌진이 새벽에 잠자던 오바마 대통령을 급히 깨워 관련 상황을 보고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을 잔악한 행위라며 격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이 있은지 4시간만에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를 강력규탄했습니다.

북한에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함과 동시에 한국에 대한 전면적 방위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에선 클린턴 국무, 게이츠 국방, 그리고 멀린 합참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긴급 외교안보회의가 소집돼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녹취>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주도면밀하고 일치된 대응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미국 의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초당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한반도에 추가로 미군 전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진 않겠다며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北 도발 용납 안 돼

<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호주 등 세계 각국도 북한에 대해 비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제정세를 긴장시키고 민간인까지 공격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은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성명을 내놨습니다.

정전 협정을 위반한 북한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했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도 민간인마저 공격한 연평도 포격에 격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한 이스라엘 정부는 아예, 북한 체제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무책임한 도발이었다고 비판했고, 호주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북한에, 세계 각국이,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연 상황, 경제 전문가들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숄체(독일 증시전문가) : "이제 북한 탱크가 나오는 화면을 보면 속이 거북할 정돕니다. 이번 도발은 세계 증시를 긴장시키는 사태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 이젠 구태의연해 보인다는 겁니다.

때문에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번 도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북한 자신이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반총장 북한 공격 규탄…자제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포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이에 대해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춰 안보리 긴급 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유엔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권력승계용 지목

<앵커 멘트>

전 세계 언론들은 전례 없던 북한의 육상포격 도발을 긴급보도하며 도발의 배경으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지목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언론들은 ’연평도 도발’을 감행한 주요 배경으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를 지목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에 의한 군사적 도발이 예상됐던 것이라며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를 위한 군사적 업적 쌓기로 보여진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북한 지도부가 김정은 후계체제를 확립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임 지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과 최근 원심분리기 공개 등이 북한 내 권력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어제 북한의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세계 방송들은 검은 연기가 치솟는 연평도 일대의 영상을 내보내며, 집중 보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CCTV도 자사 특파원을 인천항에 급파하는 등 중국 언론들도 매시간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사태수습을 위한 중국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세계 주가 하락

<앵커 멘트>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까지 겹쳐 유럽과 미국 주가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 넘게 하락한 채 출발했다가 만회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아일랜드 재정위기 문제로 개장부터 하락세였던 시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 기업들의 주식예탁증서는 3~5%까지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권 시장은 2% 안팎의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50 지수도 2.4% 하락한 2,744.35를 기록해 지난 8월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 역시 남북한 정규군이 포격을 주고 받았다는 소식에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또 금값이 2주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세계 경제도 연평도 포격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