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교전규칙 따른 대응…수정·보완 검토”

입력 2010.11.24 (19:58) 수정 2010.11.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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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장관은 교전 규칙에 따라 북한 포격에 대응했다며, 교전 규칙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을 보여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의 1차 포격에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도 2차 포격을 당했는데 왜 폭격하지 않았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교전규칙은 전쟁을 억제하고 도발을 적정 수준에서 조절하면서 확전되지 않도록 하자는 고민에서 만든 것"이라며 "교전규칙을 수정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연평도에 추가 전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현재 6문인 K-9 자주포를 추가 증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김 장관은 북한이 이번 포격에 자체 개발한 '열압력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국방위원회는 현안 보고를 들은 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결의안 내용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내일 본회의 처리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북한 규탄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평화정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외통위에서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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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영 “교전규칙 따른 대응…수정·보완 검토”
    • 입력 2010-11-24 19:58:50
    • 수정2010-11-24 2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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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장관은 교전 규칙에 따라 북한 포격에 대응했다며, 교전 규칙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을 보여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의 1차 포격에 우리 군이 전투기를 출격시키고도 2차 포격을 당했는데 왜 폭격하지 않았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교전규칙은 전쟁을 억제하고 도발을 적정 수준에서 조절하면서 확전되지 않도록 하자는 고민에서 만든 것"이라며 "교전규칙을 수정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연평도에 추가 전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현재 6문인 K-9 자주포를 추가 증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김 장관은 북한이 이번 포격에 자체 개발한 '열압력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국방위원회는 현안 보고를 들은 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여야는 결의안 내용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내일 본회의 처리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북한 규탄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평화정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외통위에서 채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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