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백 감독 “한국, 세대교체 성공”
입력 2010.11.24 (21:02)
수정 2010.11.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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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결승전이 열린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하키필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여자하키에 은메달을 안겼던 김창백(54) 전 감독이 본부석에 모습을 보이자 중국 방송들의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다.
2000년부터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을 지도한 김창백 감독은 당시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변방이나 다름없던 중국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챔피언스트로피 우승, 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적 강호로 조련해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지도자'라는 평을 들었던 사람이 바로 김창백 전 감독이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김창백 감독은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도했고 이후 지방에 한 팀을 맡기도 했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특강도 좀 했고 몇몇 팀의 기술고문을 지냈다. 지금은 중국하키협회 코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을 거치며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지금은 좀 쉬고 있는 셈"이라는 김창백 감독은 '대표팀을 그만두고도 계속 중국에 머문 것을 보면 아주 중국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말에 "아이들이 학교를 여기서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 막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2년까지는 중국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에는 베이징올림픽 때 김창백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가 9명이 있었다.
경기에 앞서 '솔직히 어디를 응원하느냐'고 진부한 질문을 던지자 "중국에 가르친 제자들이 많이 있고 한국에도 마찬가지라 어디를 응원한다고 말하기 좀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한국 사람 아니겠느냐"고 돌려서 답을 했다.
2000년대 내내 중국에 밀리던 한국 여자하키가 최근 대등한 전력으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대교체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김창백 감독은 "한국과 중국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스트로피,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봤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두 나라에서 모두 은메달만 땄다.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든 기회가 되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한 번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여자하키에 은메달을 안겼던 김창백(54) 전 감독이 본부석에 모습을 보이자 중국 방송들의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다.
2000년부터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을 지도한 김창백 감독은 당시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변방이나 다름없던 중국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챔피언스트로피 우승, 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적 강호로 조련해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지도자'라는 평을 들었던 사람이 바로 김창백 전 감독이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김창백 감독은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도했고 이후 지방에 한 팀을 맡기도 했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특강도 좀 했고 몇몇 팀의 기술고문을 지냈다. 지금은 중국하키협회 코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을 거치며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지금은 좀 쉬고 있는 셈"이라는 김창백 감독은 '대표팀을 그만두고도 계속 중국에 머문 것을 보면 아주 중국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말에 "아이들이 학교를 여기서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 막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2년까지는 중국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에는 베이징올림픽 때 김창백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가 9명이 있었다.
경기에 앞서 '솔직히 어디를 응원하느냐'고 진부한 질문을 던지자 "중국에 가르친 제자들이 많이 있고 한국에도 마찬가지라 어디를 응원한다고 말하기 좀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한국 사람 아니겠느냐"고 돌려서 답을 했다.
2000년대 내내 중국에 밀리던 한국 여자하키가 최근 대등한 전력으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대교체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김창백 감독은 "한국과 중국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스트로피,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봤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두 나라에서 모두 은메달만 땄다.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든 기회가 되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한 번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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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백 감독 “한국, 세대교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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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24 21:02:05
- 수정2010-11-24 21:03:06

한국과 중국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결승전이 열린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하키필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여자하키에 은메달을 안겼던 김창백(54) 전 감독이 본부석에 모습을 보이자 중국 방송들의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다.
2000년부터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을 지도한 김창백 감독은 당시만 해도 국제무대에서 변방이나 다름없던 중국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챔피언스트로피 우승, 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적 강호로 조련해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성공적인 외국인 지도자'라는 평을 들었던 사람이 바로 김창백 전 감독이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김창백 감독은 "베이징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도했고 이후 지방에 한 팀을 맡기도 했다. 지역을 돌아다니며 특강도 좀 했고 몇몇 팀의 기술고문을 지냈다. 지금은 중국하키협회 코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을 거치며 감독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지금은 좀 쉬고 있는 셈"이라는 김창백 감독은 '대표팀을 그만두고도 계속 중국에 머문 것을 보면 아주 중국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는 말에 "아이들이 학교를 여기서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됐다. 막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2년까지는 중국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에는 베이징올림픽 때 김창백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가 9명이 있었다.
경기에 앞서 '솔직히 어디를 응원하느냐'고 진부한 질문을 던지자 "중국에 가르친 제자들이 많이 있고 한국에도 마찬가지라 어디를 응원한다고 말하기 좀 그렇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한국 사람 아니겠느냐"고 돌려서 답을 했다.
2000년대 내내 중국에 밀리던 한국 여자하키가 최근 대등한 전력으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대교체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김창백 감독은 "한국과 중국 감독으로 모두 챔피언스트로피,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봤다. 다만 올림픽에서는 두 나라에서 모두 은메달만 땄다.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든 기회가 되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한 번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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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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