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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류샹, 폭발적 금빛 질주 ‘명예회복’
입력 2010.11.24 (22:06) 수정 2010.11.24 (22:07) 연합뉴스
일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레인에 선 선수들이 스타트블록에 몸을 싣자 경기장을 메운 6만여명의 관중은 물론 10초 전까지 쉴 새 없이 떠들던 TV 아나운서마저 숨을 참았다.

마침내 총성이 울리자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내질렀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장애물까지 경쟁자와 각축을 벌이던 류샹(27.중국)은 유연하면서 독보적인 허들링 기술로 앞으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을 30m 남겨둔 지점부터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결승선을 가슴으로 밀고 들어왔다.

남자 육상 110m 허들 전 세계챔피언 '황색탄환' 류샹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류샹은 2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09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시둥펑(중국.13초38)과 3위 박태경(한국.13초48)과 격차는 상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하며 기권, 13억명 중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류샹은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황색탄환'의 명예를 확실히 되찾았다.

중국의 종합우승이 초반에 결정된 이번 대회에서 류샹의 금빛질주는 화룡점정이었다.

110m 허들 예선이 열렸던 22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류샹을 보고자 아오티 경기장 부근은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다.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오티 주경기장은 금세 6만명 가까이 들어찼다.

가왕 조용필이 가장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듯 류샹도 이날 최후의 레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시간 7시40분 무렵 류샹이 트랙에 모습을 드러내자 6만여 관중은 온통 류샹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프린트를 처음으로 제패했고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시대 중국 스포츠 최고 영웅에 대한 각별한 환대였다.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류샹은 세계를 정복했던 스타답게 시종 여유 있는 레이스로 홈팬에게 환희를 안겼다.

류샹은 우승이 확정된 뒤 시둥펑과 함께 오성홍기를 펼쳐들고 트랙을 돌았다. 입고 있던 상의는 시원하게 벗어 관중석으로 화끈하게 뿌렸다.

13초09는 지난 5월 류샹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21개월 만에 나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시즌 개인 최고기록(13초40)을 훨씬 앞선 기록이다.

13초30대면 우승이 확실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류샹은 이날 넘치는 성원을 등에 업고 나는 듯 뛰어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을 냈다.

개인 최고인 12초88에는 0.2초 느렸지만 13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앞당기면서 세계 정상 탈환도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세계기록은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가 보유 중인 12초87이다.
  • 류샹, 폭발적 금빛 질주 ‘명예회복’
    • 입력 2010-11-24 22:06:08
    • 수정2010-11-24 22:07:20
    연합뉴스
일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레인에 선 선수들이 스타트블록에 몸을 싣자 경기장을 메운 6만여명의 관중은 물론 10초 전까지 쉴 새 없이 떠들던 TV 아나운서마저 숨을 참았다.

마침내 총성이 울리자 일제히 거대한 함성을 내질렀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장애물까지 경쟁자와 각축을 벌이던 류샹(27.중국)은 유연하면서 독보적인 허들링 기술로 앞으로 치고 나갔고 결승선을 30m 남겨둔 지점부터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결승선을 가슴으로 밀고 들어왔다.

남자 육상 110m 허들 전 세계챔피언 '황색탄환' 류샹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류샹은 2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09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시둥펑(중국.13초38)과 3위 박태경(한국.13초48)과 격차는 상당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하며 기권, 13억명 중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류샹은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황색탄환'의 명예를 확실히 되찾았다.

중국의 종합우승이 초반에 결정된 이번 대회에서 류샹의 금빛질주는 화룡점정이었다.

110m 허들 예선이 열렸던 22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류샹을 보고자 아오티 경기장 부근은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다.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오티 주경기장은 금세 6만명 가까이 들어찼다.

가왕 조용필이 가장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듯 류샹도 이날 최후의 레이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시간 7시40분 무렵 류샹이 트랙에 모습을 드러내자 6만여 관중은 온통 류샹을 연호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프린트를 처음으로 제패했고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시대 중국 스포츠 최고 영웅에 대한 각별한 환대였다.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류샹은 세계를 정복했던 스타답게 시종 여유 있는 레이스로 홈팬에게 환희를 안겼다.

류샹은 우승이 확정된 뒤 시둥펑과 함께 오성홍기를 펼쳐들고 트랙을 돌았다. 입고 있던 상의는 시원하게 벗어 관중석으로 화끈하게 뿌렸다.

13초09는 지난 5월 류샹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21개월 만에 나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시즌 개인 최고기록(13초40)을 훨씬 앞선 기록이다.

13초30대면 우승이 확실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류샹은 이날 넘치는 성원을 등에 업고 나는 듯 뛰어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을 냈다.

개인 최고인 12초88에는 0.2초 느렸지만 13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앞당기면서 세계 정상 탈환도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세계기록은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가 보유 중인 12초8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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