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음 “3관왕 맘 비웠더니 퍼펙트”

입력 2010.11.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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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덜고 마음 편하게 쳤더니 퍼펙트가 나오네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스터즈에서 300점 만점 `퍼펙트'를 기록해가며 우승한 최복음(23.광양시청)은 3인조와 5인조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낸 덕에 세번째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복음은 대회 12일째인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남자 마스터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62점을 기록하며 2-3위 결정전 승자인 쿠웨이트의 무함마드 알지바(327점)를 135점차로 눌렀다.

오전에 열린 마스터즈 예선 9번째 게임에서는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쳐내며 300점 만점을 올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선수로 처음으로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복음은 "지금에서야 말하는 거지만 오기 전에 속으로 금메달 3개 따겠다고 목표를 정했는데 그대로 이뤄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2게임을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첫 게임 초반 레인 옆 홈에 공을 빠뜨리는 실수(거터)를 했던 그는 "처음 실수할 때 `그냥 한번 내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상대 선수가 거터를 연달아 저지르고 나니 `이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최복음은 또 "파이널을 치른 두 레인이 편차가 심했다. 그 점을 눈여겨본 감독님이 공을 바꾸라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전 때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풀렸다. 개인전에서 입상 못 하고 2인조까지 불발된 뒤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3인조 때 동료와 마음을 다잡은 덕에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그동안 같이 고생한 친구들과 같이 금메달을 따 목표였던 3개를 채운 것도 기쁜데 아시아 연맹에서 국제대회 퍼펙트 기록자에게 주는 `퍼펙트 금반지'까지 받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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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복음 “3관왕 맘 비웠더니 퍼펙트”
    • 입력 2010-11-24 22:56:57
    연합뉴스
"부담 덜고 마음 편하게 쳤더니 퍼펙트가 나오네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스터즈에서 300점 만점 `퍼펙트'를 기록해가며 우승한 최복음(23.광양시청)은 3인조와 5인조 우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낸 덕에 세번째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복음은 대회 12일째인 24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남자 마스터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62점을 기록하며 2-3위 결정전 승자인 쿠웨이트의 무함마드 알지바(327점)를 135점차로 눌렀다. 오전에 열린 마스터즈 예선 9번째 게임에서는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쳐내며 300점 만점을 올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선수로 처음으로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복음은 "지금에서야 말하는 거지만 오기 전에 속으로 금메달 3개 따겠다고 목표를 정했는데 그대로 이뤄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2게임을 치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첫 게임 초반 레인 옆 홈에 공을 빠뜨리는 실수(거터)를 했던 그는 "처음 실수할 때 `그냥 한번 내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상대 선수가 거터를 연달아 저지르고 나니 `이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최복음은 또 "파이널을 치른 두 레인이 편차가 심했다. 그 점을 눈여겨본 감독님이 공을 바꾸라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전 때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나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풀렸다. 개인전에서 입상 못 하고 2인조까지 불발된 뒤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3인조 때 동료와 마음을 다잡은 덕에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그동안 같이 고생한 친구들과 같이 금메달을 따 목표였던 3개를 채운 것도 기쁜데 아시아 연맹에서 국제대회 퍼펙트 기록자에게 주는 `퍼펙트 금반지'까지 받게 됐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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