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캡틴 5인방’, 우리가 최고!

입력 2010.11.30 (12:59) 수정 2010.1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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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모인 여자부 5팀의 주장들은 정상에 대한 집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인삼공사 주장 이정옥(27)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팀 이름이 KT&G에서 한국인삼공사로 바뀌었고 새로운 시즌을 맞아 선수들이 모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정옥은 "코트에서 훈련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김사니(29.흥국생명)는 "지난해에는 인삼공사 소속으로 이 자리에 나왔는데 올해는 팀을 옮겨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사니는 "배구는 개인의 실력보다도 팀웍이 좋아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이전 팀에서도 그랬고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그런 분위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남지연(27)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목표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면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거침없이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준비 를 많이 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의 '만점 리베로'로 활약했던 남지연은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GS가 앞장서서 팬들과 소통하고 신명나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윤혜숙(27)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라면서 "목표는 우승이다. 꼭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도로공사의 김해란(26)은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다"면서 자못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해란은 "작년에는 플레이오프가 목표라고 말했는데 올해는 신인부터 고참까지 목표는 다 똑같다. 우승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각 팀의 전력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많은 주장들은 흥국생명을 경계의 대상으로 꼽았다.

이정옥과 남지연, 김해란은 한 목소리로 "흥국생명에 김사니가 합류하면서 세터가 강해졌고 플레이가 안정됐다"면서 "흥국생명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며 김사니 쪽을 쳐다봤다.

집중 공격을 받은 김사니는 농담을 섞어 "친정팀인 한국인삼공사가 제가 없음에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흥국생명이 지난해 인삼공사에 특히 약했기 때문에 이겨보고 싶다"고 응수했다.

윤혜숙은 "실력이 월등한 팀이 없지만 GS칼텍스가 라이벌"이라면서 "지난해 GS에 많이 졌는데 올해 정대영을 영입하는 등 전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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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배구 ‘캡틴 5인방’, 우리가 최고!
    • 입력 2010-11-30 12:59:06
    • 수정2010-11-30 13:32:06
    연합뉴스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모인 여자부 5팀의 주장들은 정상에 대한 집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인삼공사 주장 이정옥(27)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승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팀 이름이 KT&G에서 한국인삼공사로 바뀌었고 새로운 시즌을 맞아 선수들이 모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정옥은 "코트에서 훈련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았던 김사니(29.흥국생명)는 "지난해에는 인삼공사 소속으로 이 자리에 나왔는데 올해는 팀을 옮겨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사니는 "배구는 개인의 실력보다도 팀웍이 좋아야 우승할 수 있다"면서 "이전 팀에서도 그랬고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그런 분위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남지연(27)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목표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라면서 "도전자의 입장에서 거침없이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준비 를 많이 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의 '만점 리베로'로 활약했던 남지연은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GS가 앞장서서 팬들과 소통하고 신명나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윤혜숙(27)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라면서 "목표는 우승이다. 꼭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른 도로공사의 김해란(26)은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다"면서 자못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해란은 "작년에는 플레이오프가 목표라고 말했는데 올해는 신인부터 고참까지 목표는 다 똑같다. 우승이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각 팀의 전력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많은 주장들은 흥국생명을 경계의 대상으로 꼽았다. 이정옥과 남지연, 김해란은 한 목소리로 "흥국생명에 김사니가 합류하면서 세터가 강해졌고 플레이가 안정됐다"면서 "흥국생명에게는 절대 지지 않겠다"며 김사니 쪽을 쳐다봤다. 집중 공격을 받은 김사니는 농담을 섞어 "친정팀인 한국인삼공사가 제가 없음에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흥국생명이 지난해 인삼공사에 특히 약했기 때문에 이겨보고 싶다"고 응수했다. 윤혜숙은 "실력이 월등한 팀이 없지만 GS칼텍스가 라이벌"이라면서 "지난해 GS에 많이 졌는데 올해 정대영을 영입하는 등 전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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