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뇌물은 없었다…조사 안 할 것”

입력 2010.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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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뇌물보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FIFA 집행위원 3명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FIFA는 1일(한국시간) "BBC가 제기한 집행위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은 이미 2008년 스위스 법정에서 아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 다시 조사할 필요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최국 선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집행위원들의 '떡값 수수'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FIFA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 축구협회(CAF)도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FIFA 집행위원(부회장)이자 CAF 회장인 이사 하야투(카메룬)에 대한 의혹이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CAF는 "BBC가 뇌물이라고 주장한 돈은 당시 CAF의 후원업체였던 ISL의 기부금이었다. 이미 15년 전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영국 방송 BBC는 지난 29일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유명 스포츠 마케팅 회사 ISL로부터 1989년부터 1999년 사이에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OC 위원이기도 한 하야투에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 파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OC는 "BBC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것이다. 우리는 부패와 관련해 단 1%의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 하야투를 윤리위원회에 부를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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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뇌물은 없었다…조사 안 할 것”
    • 입력 2010-12-01 10:30:49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뇌물보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FIFA 집행위원 3명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FIFA는 1일(한국시간) "BBC가 제기한 집행위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은 이미 2008년 스위스 법정에서 아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 다시 조사할 필요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최국 선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집행위원들의 '떡값 수수'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FIFA가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 축구협회(CAF)도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FIFA 집행위원(부회장)이자 CAF 회장인 이사 하야투(카메룬)에 대한 의혹이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CAF는 "BBC가 뇌물이라고 주장한 돈은 당시 CAF의 후원업체였던 ISL의 기부금이었다. 이미 15년 전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영국 방송 BBC는 지난 29일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유명 스포츠 마케팅 회사 ISL로부터 1989년부터 1999년 사이에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OC 위원이기도 한 하야투에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 파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OC는 "BBC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것이다. 우리는 부패와 관련해 단 1%의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 하야투를 윤리위원회에 부를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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