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된 이혜천, 두산 복귀설 ‘솔솔’

입력 2010.12.01 (11:28) 수정 2010.1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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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에서 방출..두산과 입단 계약 협상

지난 두 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투수 이혜천(31.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 소속 팀인 야쿠르트에서 방출된 이혜천이 새로운 둥지를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자 한국의 소속 팀이었던 두산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혜천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라며 "이혜천도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친정인 두산에서 뛰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연봉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양측 모두 긍정적인 태도로 의견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은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이혜천과 직접 만나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성영훈과 이재우 등 불펜진의 주축 투수들이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혜천이 복귀하면 왼손 중간 계투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혜천으로서도 두산으로 복귀를 마다할 이유가 크게 없는 형편이다. 올해 부진한 탓에 일본 프로야구에 남으려면 연봉을 낮춰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국내 다른 팀이 이혜천을 영입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구단이 이혜천을 데려가려면 2008년 연봉 1억5천만원의 300%와 함께 보상선수를 두산에 내 놓아야 한다. 이혜천은 2008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연봉 80만달러, 계약금 100만달러 등 총 260만달러에 2년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1998년 두산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53승 40패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16을 남긴 이혜천은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하다.

일본에서는 직구 구속을 조금 낮추는 대신 제구력에 신경을 썼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9시즌 42경기에서 불펜으로 뛰며 1승 1패 1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3.65를 작성했으나 올해는 주로 패전 처리를 담당하며 승리와 세이브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5.09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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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출 된 이혜천, 두산 복귀설 ‘솔솔’
    • 입력 2010-12-01 11:28:05
    • 수정2010-12-01 11:42:03
    연합뉴스
야쿠르트에서 방출..두산과 입단 계약 협상 지난 두 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투수 이혜천(31.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 소속 팀인 야쿠르트에서 방출된 이혜천이 새로운 둥지를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몰리자 한국의 소속 팀이었던 두산이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혜천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라며 "이혜천도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친정인 두산에서 뛰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연봉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양측 모두 긍정적인 태도로 의견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측은 조만간 일본으로 건너가 이혜천과 직접 만나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성영훈과 이재우 등 불펜진의 주축 투수들이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혜천이 복귀하면 왼손 중간 계투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혜천으로서도 두산으로 복귀를 마다할 이유가 크게 없는 형편이다. 올해 부진한 탓에 일본 프로야구에 남으려면 연봉을 낮춰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국내 다른 팀이 이혜천을 영입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구단이 이혜천을 데려가려면 2008년 연봉 1억5천만원의 300%와 함께 보상선수를 두산에 내 놓아야 한다. 이혜천은 2008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연봉 80만달러, 계약금 100만달러 등 총 260만달러에 2년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1998년 두산에서 데뷔해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53승 40패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16을 남긴 이혜천은 최고 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하다. 일본에서는 직구 구속을 조금 낮추는 대신 제구력에 신경을 썼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9시즌 42경기에서 불펜으로 뛰며 1승 1패 1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3.65를 작성했으나 올해는 주로 패전 처리를 담당하며 승리와 세이브 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5.09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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