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시판 자전거 상당수 안전기준 미흡

시판중인 자전거 가운데 상당수가 안전기준에 미흡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과 소비자 시민모임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자전거 47개 제품을 수거해 안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3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용 자전거 3개 제품은 페달력 피로시험에서 산악용 자전거 3개 제품은 수평하중 피로시험에서 차체파손 현상이 나타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6개 제품은 모두 중국과 대만에서 만들어져 수입.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또 47개 제품 가운데 35개 제품은 '반사경'의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했고 14개 제품은 '반사경'을 아예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반사경의 성능이 미흡하거나 부착이 안된 경우 야간에 자전거 식별이 어려워져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기표원은 이어 6개 제품에서 차체파손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은 올해부터 EU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차체 피로시험을 도입해 안전검사를 강화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에 따라 차체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진 수거해 파기하도록 권고한 뒤 관련 시.도에 행정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반사경 성능이 부족하거나 부착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반사경 성능을 개선해 부착하도록 업체에 권고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자율안전확인인증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반드시 반사경이 후면과 측면,페달 등 3곳에 모두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