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

입력 2010.12.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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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며 몸을 낮췄으나 김호철 감독은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을까만 생각한다"며 정상 정복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4일부터 시작할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를 사흘 앞둔 1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프로배구 각 구단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 신협의 최삼환 감독을 뺀 6개 구단 감독이 모두 참석했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4연패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공수 살림꾼 석진욱(34)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빠져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우승은 그다음에 생각해야 할 일"이라면서 "현실적으로 KEPCO45와 우리캐피탈을 잡아야 우리가 4위를 할 것 같다"고 꼭 이겨야 할 팀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돼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박철우(25)가 자유계약선수로 삼성화재로 이적했지만 KEPCO45와 트레이드로 오른손 거포 문성민(24)을 얻었고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세터 최태웅(34)까지 영입, 단숨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공공의 적'이 된 현실을 잘 안다는 듯 숨기지 않고 우승을 목표로 전면에 내걸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우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매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으나 감독의 능력이 안돼 4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정규 리그에서 3,4위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어떻게 하면 우승할까만 고민했다. 주어진 여건에서 차근차근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지금까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돌아가며 우승했지만 이제는 변해야 한다. 변화를 주도하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돌풍의 핵으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년간 4위에 머물렀던 김상우 LIG손해보험 감독은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먼저 플레이오프에 올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성공을 경험한다면 우리도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저력이 있다"면서 "항상 막판 맥없는 경기를 보였는데 올해는 정신력을 많이 강조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만수 KEPCO45 감독은 "우리가 만년 꼴찌라는 얘기는 더 듣기 싫다. 하경민, 임시형 등 새로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고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처럼 우리도 우승하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 감독들은 현대의 전력이 최강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호락호락 우승컵을 내주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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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치용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
    • 입력 2010-12-01 12:01:38
    연합뉴스
신치용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며 몸을 낮췄으나 김호철 감독은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을까만 생각한다"며 정상 정복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4일부터 시작할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를 사흘 앞둔 1일,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프로배구 각 구단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 신협의 최삼환 감독을 뺀 6개 구단 감독이 모두 참석했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4연패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공수 살림꾼 석진욱(34)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빠져 어려운 시즌이 예상된다"면서 "어떤 상황이 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우승은 그다음에 생각해야 할 일"이라면서 "현실적으로 KEPCO45와 우리캐피탈을 잡아야 우리가 4위를 할 것 같다"고 꼭 이겨야 할 팀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격돌하는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돼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박철우(25)가 자유계약선수로 삼성화재로 이적했지만 KEPCO45와 트레이드로 오른손 거포 문성민(24)을 얻었고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세터 최태웅(34)까지 영입, 단숨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공공의 적'이 된 현실을 잘 안다는 듯 숨기지 않고 우승을 목표로 전면에 내걸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우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매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으나 감독의 능력이 안돼 4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정규 리그에서 3,4위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어떻게 하면 우승할까만 고민했다. 주어진 여건에서 차근차근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지금까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돌아가며 우승했지만 이제는 변해야 한다. 변화를 주도하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돌풍의 핵으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년간 4위에 머물렀던 김상우 LIG손해보험 감독은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먼저 플레이오프에 올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성공을 경험한다면 우리도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저력이 있다"면서 "항상 막판 맥없는 경기를 보였는데 올해는 정신력을 많이 강조했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만수 KEPCO45 감독은 "우리가 만년 꼴찌라는 얘기는 더 듣기 싫다. 하경민, 임시형 등 새로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고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처럼 우리도 우승하고자 준비를 많이 했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 감독들은 현대의 전력이 최강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호락호락 우승컵을 내주지 않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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