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구제역 사흘째…1만 3천마리 살처분

입력 2010.12.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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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의심 증상 신고..영양 한우는 `음성' 판정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이 판정난지 3일째를 맞은 1일 방역당국은 축산농가 소독을 펼치면서 1만3천여마리의 돼지와 소를 살처분하는 등 질병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4㎞ 정도 떨어진 곳에서 추가로 의심증상을 보이는 가축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가까워 위험지역과 경계지역 등으로 지정된 구역 내에서 사육하는 3만3천여마리의 우제류(소, 돼지, 사슴 따위 발굽이 두개로 갈리진 동물) 가운데 1만3천여마리의 살처분을 마쳤다.

도는 지역별로 총 576개의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이 지역에 있는 3만5천여개의 농장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해 1만2천여 농장의 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안동의 한우농가 2곳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새로 신고가 들어 온 곳은 구제역이 첫 발생한 돼지농장에서 남동쪽으로 3.5~4㎞ 떨어진 와룡면 라소리와 가야리의 2개 농장이다.

방역당국은 한우 각기 150마리, 3마리를 사육하는 이들 농장 운영자와 가축의 바깥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현재 경북도내에는 안동 31개, 영주ㆍ예천ㆍ봉화 등의 인접지역 73개 등 총 104개의 이동 통제초소가 설치돼 구제역을 옮길지 모르는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도는 지역내 8개 도축장에서 구제역 방역관련 도축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고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용하는 광역방제기 탑재차량 대여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200명에 달하는 인력과 굴착기, 덤프트럭, 지게차 20여대를 동원해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가축 살처분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던 영양군의 한우 29마리는 이날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구제역 감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지금까지 총 5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아와 3건은 구제역, 1건은 아닌 것으로 판정났다"며 "새로운 2건의 구제역 여부는 내일(2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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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구제역 사흘째…1만 3천마리 살처분
    • 입력 2010-12-01 15:58:49
    연합뉴스
추가 의심 증상 신고..영양 한우는 `음성' 판정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이 판정난지 3일째를 맞은 1일 방역당국은 축산농가 소독을 펼치면서 1만3천여마리의 돼지와 소를 살처분하는 등 질병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4㎞ 정도 떨어진 곳에서 추가로 의심증상을 보이는 가축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가까워 위험지역과 경계지역 등으로 지정된 구역 내에서 사육하는 3만3천여마리의 우제류(소, 돼지, 사슴 따위 발굽이 두개로 갈리진 동물) 가운데 1만3천여마리의 살처분을 마쳤다. 도는 지역별로 총 576개의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이 지역에 있는 3만5천여개의 농장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해 1만2천여 농장의 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안동의 한우농가 2곳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새로 신고가 들어 온 곳은 구제역이 첫 발생한 돼지농장에서 남동쪽으로 3.5~4㎞ 떨어진 와룡면 라소리와 가야리의 2개 농장이다. 방역당국은 한우 각기 150마리, 3마리를 사육하는 이들 농장 운영자와 가축의 바깥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현재 경북도내에는 안동 31개, 영주ㆍ예천ㆍ봉화 등의 인접지역 73개 등 총 104개의 이동 통제초소가 설치돼 구제역을 옮길지 모르는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도는 지역내 8개 도축장에서 구제역 방역관련 도축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하고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용하는 광역방제기 탑재차량 대여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200명에 달하는 인력과 굴착기, 덤프트럭, 지게차 20여대를 동원해 구제역 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가축 살처분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던 영양군의 한우 29마리는 이날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구제역 감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지금까지 총 5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아와 3건은 구제역, 1건은 아닌 것으로 판정났다"며 "새로운 2건의 구제역 여부는 내일(2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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