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혹 “월드컵 경제 효과 꼴찌”

입력 2010.12.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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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두고 호주가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가장 작을 것이라는 평가 보고서가 나와 호주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희망한 5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결과 호주는 68점을 얻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일 전했다.



매킨지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미국으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이어 일본이 73점, 한국이 71점, 카타르가 70점을 각각 얻었다.



매킨지는 입장권 판매를 비롯해 텔레비전 중계권, 스폰서십 등 5개 항목을 놓고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로위 호주축구협회(FFA) 회장은 "매킨지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권자가 아니다"면서 "매킨지 보고서는 호주의 월드컵 유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위 회장은 "다른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경제적 효과 평가를 의뢰한 결과에서는 호주가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는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에 있다"며 "중국과 일본 등 역내 주요국들이 최근 10년간 얼마나 많이 발전했고 또 앞으로 10년동안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위 회장은 "이런 사실이 매킨지 보고서를 뛰어넘어 호주의 월드컵 개최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해 보고서가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이날 자정(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른 개최 희망국들과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30분동안 마지막 설명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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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당혹 “월드컵 경제 효과 꼴찌”
    • 입력 2010-12-01 20:04:51
    연합뉴스
오는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두고 호주가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가장 작을 것이라는 평가 보고서가 나와 호주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희망한 5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결과 호주는 68점을 얻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일 전했다.

매킨지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미국으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이어 일본이 73점, 한국이 71점, 카타르가 70점을 각각 얻었다.

매킨지는 입장권 판매를 비롯해 텔레비전 중계권, 스폰서십 등 5개 항목을 놓고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로위 호주축구협회(FFA) 회장은 "매킨지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권자가 아니다"면서 "매킨지 보고서는 호주의 월드컵 유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위 회장은 "다른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경제적 효과 평가를 의뢰한 결과에서는 호주가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주는 아시아로 통하는 관문에 있다"며 "중국과 일본 등 역내 주요국들이 최근 10년간 얼마나 많이 발전했고 또 앞으로 10년동안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위 회장은 "이런 사실이 매킨지 보고서를 뛰어넘어 호주의 월드컵 개최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말해 보고서가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이날 자정(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른 개최 희망국들과 마찬가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30분동안 마지막 설명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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