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성’·현대 ‘탈환’, 라이벌 빅뱅

입력 2010.1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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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인삼공사-현대건설도 개막전 맞대결

프로배구 최대의 라이벌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확 바뀐 전력으로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4일 낮 1시5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0∼2011시즌 V-리그 정규시즌 개막 경기를 벌인다.

양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를 대거 바꿨기에 라이벌전은 개막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불꽃을 튀긴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주포로 뛰었던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25)를 영입해 폭발력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천 득점을 돌파한 데다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55.55%)까지 기록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4.캐나다)와 이룰 쌍포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베테랑 최태웅(34.현대캐피탈)의 이탈로 주전 세터를 맡은 유광우(25)가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못지않은 수비력과 블로킹에 공격력까지 갖춰 공수의 살림꾼으로 활약한 베테랑 레프트 석진욱(34)이 부상으로 빠져 조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석진욱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올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현대캐피탈은 세계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 헥터 소토(32)를 영입해 결정적일 때 한방을 꽂아줄 해결사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최태웅을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에서 빼오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채비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유럽리그를 경험한 `거포' 문성민(24)을 영입했으나 문성민은 한국배구연맹의 징계로 개막전을 포함한 1라운드 6경기에 뛰지 못한다.

그간 외국인 선수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던 라이트 주상용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컵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으로 개막전의 기본 테마는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기선제압 경쟁이기도 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석진욱의 부상 공백 등을 고려해 리그 4연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전력을 재편했기 때문에 비시즌 전력보강으로 예약한 우승을 어떻게 실현할지 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개막전부터 설욕 의지가 뜨겁다.

삼성화재는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합쳐 현대캐피탈에 상대전적 39승24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한국인삼공사(구 KT&G)와 지난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오후 4시부터 개막전을 치른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베테랑 세터 김사니(29)의 공백을 극복하고 챔피언 저력을 초반부터 과시한다는 각오다. `우승 청부사'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 마델라이네 몬타뇨(27)는 올해도 건재하다.

명가로 부활한 현대건설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24)를 낚아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KT&G에 당한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개막전부터 되갚아가겠다는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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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수성’·현대 ‘탈환’, 라이벌 빅뱅
    • 입력 2010-12-02 11:07:27
    연합뉴스
여자부 인삼공사-현대건설도 개막전 맞대결 프로배구 최대의 라이벌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확 바뀐 전력으로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4일 낮 1시5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0∼2011시즌 V-리그 정규시즌 개막 경기를 벌인다. 양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를 대거 바꿨기에 라이벌전은 개막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불꽃을 튀긴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주포로 뛰었던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25)를 영입해 폭발력을 높였다. 지난 시즌에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1천 득점을 돌파한 데다 역대 최고 공격 성공률(55.55%)까지 기록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4.캐나다)와 이룰 쌍포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베테랑 최태웅(34.현대캐피탈)의 이탈로 주전 세터를 맡은 유광우(25)가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아있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못지않은 수비력과 블로킹에 공격력까지 갖춰 공수의 살림꾼으로 활약한 베테랑 레프트 석진욱(34)이 부상으로 빠져 조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석진욱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올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현대캐피탈은 세계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 헥터 소토(32)를 영입해 결정적일 때 한방을 꽂아줄 해결사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최태웅을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박철우의 보상선수로 삼성화재에서 빼오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채비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유럽리그를 경험한 `거포' 문성민(24)을 영입했으나 문성민은 한국배구연맹의 징계로 개막전을 포함한 1라운드 6경기에 뛰지 못한다. 그간 외국인 선수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던 라이트 주상용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컵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으로 개막전의 기본 테마는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기선제압 경쟁이기도 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석진욱의 부상 공백 등을 고려해 리그 4연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전력을 재편했기 때문에 비시즌 전력보강으로 예약한 우승을 어떻게 실현할지 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개막전부터 설욕 의지가 뜨겁다. 삼성화재는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합쳐 현대캐피탈에 상대전적 39승24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한국인삼공사(구 KT&G)와 지난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오후 4시부터 개막전을 치른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베테랑 세터 김사니(29)의 공백을 극복하고 챔피언 저력을 초반부터 과시한다는 각오다. `우승 청부사'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 마델라이네 몬타뇨(27)는 올해도 건재하다. 명가로 부활한 현대건설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24)를 낚아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KT&G에 당한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개막전부터 되갚아가겠다는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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