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성, 태양 소유권 주장

입력 2010.12.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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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의 비고에 사는 한 여성이 미국에서 달과 화성, 금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도 태양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1967년 체결된 외기권우주조약에 따르면 정부는 천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조약이 개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여성의 공증인이 스페인 사법기관들에 조회해서 내린 결론이다.

올해 49세의 안겔레스 두란이라는 이 여성은 지난주 자신이 "태양, 즉 태양계의 중심에 위치해있으며 지구로부터의 평균 거리가 1억4천960만㎞인 스펙트럼(분사)형 G2의 소유자"라고 선언하는 내용의 서류를 발급받았다.

두란은 현지 언론에 "나는 법을 알고 있는데 나의 주장은 합법적이다"라고 지적하고 "나는 이러한 행동을 했으나 다른 사람들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단지 내가 처음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재산인 태양으로부터 돈을 벌 생각이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발전소에 요금을 부과하는 문제를 의논하기위해 스페인 산업부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두란은 "재산을 가지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라며 "전기 회사들은 모든 사람에게 속한 하천들로부터 돈을 번다. 그래서 나도 태양을 이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란은 스페인 전역에 걸쳐 태양으로부터 얻은 수익의 절반은 정부에, 20%는 국가 연금 기금에 넘기고 10%는 전세계 기아를 없애는데, 10%는 연구에 사용하며 나머지 10%는 자신이 가질 계획이다.

그는 "수입을 창출하고 경제와 사람들의 웰빙을 향상시킬 아이디어가 있다면 왜 그것을 추진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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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여성, 태양 소유권 주장
    • 입력 2010-12-02 15:23:59
    연합뉴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의 비고에 사는 한 여성이 미국에서 달과 화성, 금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도 태양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1967년 체결된 외기권우주조약에 따르면 정부는 천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조약이 개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여성의 공증인이 스페인 사법기관들에 조회해서 내린 결론이다. 올해 49세의 안겔레스 두란이라는 이 여성은 지난주 자신이 "태양, 즉 태양계의 중심에 위치해있으며 지구로부터의 평균 거리가 1억4천960만㎞인 스펙트럼(분사)형 G2의 소유자"라고 선언하는 내용의 서류를 발급받았다. 두란은 현지 언론에 "나는 법을 알고 있는데 나의 주장은 합법적이다"라고 지적하고 "나는 이러한 행동을 했으나 다른 사람들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단지 내가 처음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재산인 태양으로부터 돈을 벌 생각이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발전소에 요금을 부과하는 문제를 의논하기위해 스페인 산업부 대표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두란은 "재산을 가지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옳다"라며 "전기 회사들은 모든 사람에게 속한 하천들로부터 돈을 번다. 그래서 나도 태양을 이용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란은 스페인 전역에 걸쳐 태양으로부터 얻은 수익의 절반은 정부에, 20%는 국가 연금 기금에 넘기고 10%는 전세계 기아를 없애는데, 10%는 연구에 사용하며 나머지 10%는 자신이 가질 계획이다. 그는 "수입을 창출하고 경제와 사람들의 웰빙을 향상시킬 아이디어가 있다면 왜 그것을 추진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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