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분·실리 부족…외교력 한계
입력 2010.12.03 (07:05)
수정 2010.12.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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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월드컵을 제안한 카타르의 물량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외교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취리히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끝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의 막판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중동 평화를 강조한 카타르에 명분에서도 뒤졌습니다.
애초 투표는 호주와 일본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흘러갔지만, 막판 아시아 연대를 기대한 표결집이 오히려 카타르에 쏠리면서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몽준 : "좋은 소식 전해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아쉽게 생각합니다."
불과 8년 전에 월드컵을 개최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18년 개최지 역시 쟁쟁한 유럽 국가들 대신 첫 개최국인 러시아에 돌아간 점이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김황식(총리) : "2002년에 한 번 월드컵을 개최한 것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작용한듯 합니다."
또 피파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한 실질적인 득표 활동이 전적으로 정몽준 피파 부회장 한 명에 의존해야 한 점도 우리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또 한번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선 경쟁국들을 넘을 수 있는 확실한 명분과 실리가 필요합니다.
취리히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우리나라는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월드컵을 제안한 카타르의 물량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외교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취리히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끝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의 막판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중동 평화를 강조한 카타르에 명분에서도 뒤졌습니다.
애초 투표는 호주와 일본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흘러갔지만, 막판 아시아 연대를 기대한 표결집이 오히려 카타르에 쏠리면서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몽준 : "좋은 소식 전해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아쉽게 생각합니다."
불과 8년 전에 월드컵을 개최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18년 개최지 역시 쟁쟁한 유럽 국가들 대신 첫 개최국인 러시아에 돌아간 점이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김황식(총리) : "2002년에 한 번 월드컵을 개최한 것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작용한듯 합니다."
또 피파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한 실질적인 득표 활동이 전적으로 정몽준 피파 부회장 한 명에 의존해야 한 점도 우리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또 한번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선 경쟁국들을 넘을 수 있는 확실한 명분과 실리가 필요합니다.
취리히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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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명분·실리 부족…외교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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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03 07:05:34
- 수정2010-12-03 07:26:39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월드컵을 제안한 카타르의 물량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스포츠 외교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취리히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끝내 오일 머니를 앞세운 카타르의 막판 공세를 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에 에어콘을 설치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중동 평화를 강조한 카타르에 명분에서도 뒤졌습니다.
애초 투표는 호주와 일본이 차례로 탈락하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흘러갔지만, 막판 아시아 연대를 기대한 표결집이 오히려 카타르에 쏠리면서 아쉬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몽준 : "좋은 소식 전해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아쉽게 생각합니다."
불과 8년 전에 월드컵을 개최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18년 개최지 역시 쟁쟁한 유럽 국가들 대신 첫 개최국인 러시아에 돌아간 점이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김황식(총리) : "2002년에 한 번 월드컵을 개최한 것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작용한듯 합니다."
또 피파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한 실질적인 득표 활동이 전적으로 정몽준 피파 부회장 한 명에 의존해야 한 점도 우리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또 한번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선 경쟁국들을 넘을 수 있는 확실한 명분과 실리가 필요합니다.
취리히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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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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