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어린이 ‘항생제 내성’ 급증

입력 2010.12.03 (07:05) 수정 2010.12.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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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이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감염된 어린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과 어린이들의 집단생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생제 치료를 받아도 중이염이 네번씩이나 재발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4살 어린입니다.



검사 결과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순(중이염 환자 보호자) : "항생제를 복용해도 초기 2-3일만 콧물이 진정되는 듯 하다가 별 호전이 없어요."



헤모필루스균은 영유아에서 코속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중이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5세 미만 어린이 380명을 조사한 결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보균율이 지난 1998년 13%에서 올해 32%로 급증했습니다.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헤모필루스 비율도 5년 새 5배 급증했습니다.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써와 어린이의 코속에 있는 일반 세균이 죽으면서 병원균인 헤모필루스균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들의 집단생활이 늘면서 접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진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하고, 감기에 걸리면 상재균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침투하니까 개인위생을 통해 감기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 내성균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처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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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 바루기] 어린이 ‘항생제 내성’ 급증
    • 입력 2010-12-03 07:05:36
    • 수정2010-12-03 0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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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이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감염된 어린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과 어린이들의 집단생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생제 치료를 받아도 중이염이 네번씩이나 재발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4살 어린입니다.

검사 결과 항생제 내성을 보이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이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순(중이염 환자 보호자) : "항생제를 복용해도 초기 2-3일만 콧물이 진정되는 듯 하다가 별 호전이 없어요."

헤모필루스균은 영유아에서 코속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중이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5세 미만 어린이 380명을 조사한 결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보균율이 지난 1998년 13%에서 올해 32%로 급증했습니다.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헤모필루스 비율도 5년 새 5배 급증했습니다.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써와 어린이의 코속에 있는 일반 세균이 죽으면서 병원균인 헤모필루스균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들의 집단생활이 늘면서 접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진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하고, 감기에 걸리면 상재균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침투하니까 개인위생을 통해 감기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 내성균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처방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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