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화 前 재무 책임자 영장 기각

입력 2010.12.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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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재무 최고책임자인 홍동옥 여천 NCC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홍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홍 씨가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화의 재무담당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차명계좌 수백 개를 관리하고, 최고 수 천억 원의 비자금을 운용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 씨는 김승연 회장 소유로 의심되는 협력사 3곳에 대해 한화 계열사들이 자금지원을 하도록해 계열사에 1조원이 넘는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화의 '재무통'으로 불리는 홍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의 한화 비자금 의혹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홍 씨가 저지른 불법행위가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김 회장을 추가 소환해 불법행위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홍 씨가 운용한 자금은 비자금이 아닌 선대 회장의 미신고 유산이며, 협력사에 대한 계열사의 자금지원 등도 경영상 정상적인 결정이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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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의혹 한화 前 재무 책임자 영장 기각
    • 입력 2010-12-04 07:13:33
    사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재무 최고책임자인 홍동옥 여천 NCC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홍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홍 씨가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화의 재무담당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차명계좌 수백 개를 관리하고, 최고 수 천억 원의 비자금을 운용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 씨는 김승연 회장 소유로 의심되는 협력사 3곳에 대해 한화 계열사들이 자금지원을 하도록해 계열사에 1조원이 넘는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화의 '재무통'으로 불리는 홍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의 한화 비자금 의혹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홍 씨가 저지른 불법행위가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김 회장을 추가 소환해 불법행위를 지시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화 측은 홍 씨가 운용한 자금은 비자금이 아닌 선대 회장의 미신고 유산이며, 협력사에 대한 계열사의 자금지원 등도 경영상 정상적인 결정이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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