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흡연 규제 위해 담배가격 인상 추진

입력 2010.1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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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담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담뱃세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 담뱃세 인상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세무총국 관계자는 "중국의 담뱃세는 40%로, 인도(72%)와 대만(63%) 등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상당히 낮고 담배 가격도 평균 0.73달러(831 원)에 그쳐 평균 1.65달러(1천878 원)인 인도보다 싸다"며 "담배 소비 억제를 위해 담뱃세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올 상반기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의 흡연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인 3억1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흡연 피해자도 5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와 윈난(雲南)의 남성 흡연율이 각각 72.9%와 69.6%에 달하는 등 농촌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중국 당국은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최근 들어 흡연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중.고교 내에서 교사들의 흡연을 전면 금지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의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차량 등 공공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규제할 방침이다.

올해 엑스포가 열렸던 상하이와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광저우(廣州)가 행사를 앞두고 사무실이나 회의장, 엘리베이터 등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지방도시들도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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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흡연 규제 위해 담배가격 인상 추진
    • 입력 2010-12-04 16:00:05
    연합뉴스
중국이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담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담뱃세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 담뱃세 인상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세무총국 관계자는 "중국의 담뱃세는 40%로, 인도(72%)와 대만(63%) 등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비해 상당히 낮고 담배 가격도 평균 0.73달러(831 원)에 그쳐 평균 1.65달러(1천878 원)인 인도보다 싸다"며 "담배 소비 억제를 위해 담뱃세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올 상반기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의 흡연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인 3억1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접흡연 피해자도 5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와 윈난(雲南)의 남성 흡연율이 각각 72.9%와 69.6%에 달하는 등 농촌지역은 더욱 심각하다. 중국 당국은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최근 들어 흡연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초.중.고교 내에서 교사들의 흡연을 전면 금지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의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차량 등 공공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규제할 방침이다. 올해 엑스포가 열렸던 상하이와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광저우(廣州)가 행사를 앞두고 사무실이나 회의장, 엘리베이터 등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등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지방도시들도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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