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에 완승 ‘개막전 승리’

입력 2010.12.04 (16:12) 수정 2010.1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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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무려 34점 맹폭, 소토에게 한수 지도

현대건설, 인삼공사 격파…케니 트리플크라운 작성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라이벌 빅매치로 기대를 모은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34점)와 국내 최고거포 박철우(12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현태캐피탈을 3-1(26-24 25-23 17-25 25-12)로 꺾었다.



센터 고희진도 자신의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9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지난 컵대회 최우수선수인 라이트 주상용(17점)과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인 새 외국인 선수 헥터 소토(14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전통의 라이벌이자 유력한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에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저력을 다시 각인시키면서 시즌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가빈과 소토의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기면서 초반부터 접전을 이뤘으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시소를 타다가 균형을 이룬 1세트 24-24에서 가빈이 후위공격에 성공해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공격에서 소토가 강력한 시간차 스파이크를 때렸으나 삼성화재 손재홍이 쓰러지면서 받아냈다. 공격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여오현이 올린 볼을 가빈이 오픈 스파이크로 마무리해 26-24로 1세트를 낚았다.



2세트 들어서도 박빙승부가 이어졌지만 삼성화재가 막판 집중력에서 더 나았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박철우가 강스파이크로 상대의 터치아웃을 유도해 24-23을 만들고 다음 수비에서 김정훈이 깔끔한 블로킹에 성공해 2세트도 따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3세트 중반부터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12-13에서 라이트 주상용이 두 차례 연속 백어택을 성공하고서 세터 권영민의 블로킹, 센터 이선규의 서브에이스,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 2개를 묶어 순식간에 18-13, 5점차로 달아났다.



갑작스러운 반격에 당황한 삼성화재는 1, 2세트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17-25로 한 세트를 헌납했다.



마지막 4세트 승부의 추는 싱겁게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어졌다.



삼성화재는 9-6에서 가빈의 백어택, 고희진-유광우-고희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4점을 챙겨 13-16으로 7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승기에 도취한 가빈이 신들린 듯 강타를 마구 때리는 통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볼 새도 없이 12-25, 13점차로 무너졌다.



여자부 개막전에서는 지난 정규시즌 1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지난 시즌 챔피언 한국인삼공사를 3-1(25-18, 25-18, 16-25, 25-16)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당시 KT&G)에 당한 패배를 개막전 반격으로 일부 설욕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케니는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해 트리플크라운(해당 부문 3개 이상 기록)을 작성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한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삼공사는 1, 2,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해 국내 선수로만 맞붙은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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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현대에 완승 ‘개막전 승리’
    • 입력 2010-12-04 16:12:40
    • 수정2010-12-04 19: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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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무려 34점 맹폭, 소토에게 한수 지도
현대건설, 인삼공사 격파…케니 트리플크라운 작성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라이벌 빅매치로 기대를 모은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34점)와 국내 최고거포 박철우(12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현태캐피탈을 3-1(26-24 25-23 17-25 25-12)로 꺾었다.

센터 고희진도 자신의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9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지난 컵대회 최우수선수인 라이트 주상용(17점)과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인 새 외국인 선수 헥터 소토(14점)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전통의 라이벌이자 유력한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에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저력을 다시 각인시키면서 시즌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가빈과 소토의 스파이크 대결이 불꽃을 튀기면서 초반부터 접전을 이뤘으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시소를 타다가 균형을 이룬 1세트 24-24에서 가빈이 후위공격에 성공해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공격에서 소토가 강력한 시간차 스파이크를 때렸으나 삼성화재 손재홍이 쓰러지면서 받아냈다. 공격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여오현이 올린 볼을 가빈이 오픈 스파이크로 마무리해 26-24로 1세트를 낚았다.

2세트 들어서도 박빙승부가 이어졌지만 삼성화재가 막판 집중력에서 더 나았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박철우가 강스파이크로 상대의 터치아웃을 유도해 24-23을 만들고 다음 수비에서 김정훈이 깔끔한 블로킹에 성공해 2세트도 따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3세트 중반부터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12-13에서 라이트 주상용이 두 차례 연속 백어택을 성공하고서 세터 권영민의 블로킹, 센터 이선규의 서브에이스,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 2개를 묶어 순식간에 18-13, 5점차로 달아났다.

갑작스러운 반격에 당황한 삼성화재는 1, 2세트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17-25로 한 세트를 헌납했다.

마지막 4세트 승부의 추는 싱겁게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어졌다.

삼성화재는 9-6에서 가빈의 백어택, 고희진-유광우-고희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4점을 챙겨 13-16으로 7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승기에 도취한 가빈이 신들린 듯 강타를 마구 때리는 통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볼 새도 없이 12-25, 13점차로 무너졌다.

여자부 개막전에서는 지난 정규시즌 1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지난 시즌 챔피언 한국인삼공사를 3-1(25-18, 25-18, 16-25, 25-16)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당시 KT&G)에 당한 패배를 개막전 반격으로 일부 설욕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케니는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해 트리플크라운(해당 부문 3개 이상 기록)을 작성하며 24점을 쓸어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한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삼공사는 1, 2, 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해 국내 선수로만 맞붙은 3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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