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동부 꺾고 홈7연승 ‘단독 2위’

입력 2010.12.04 (17:43) 수정 2010.1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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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CC와 혈투 끝 역전승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방에서 원주 동부를 제물로 삼아 홈에서 7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홈 경기에서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74-70으로 승리했다.

애론 헤인즈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23점 10리바운드(4도움)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승준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 7리바운드(1도움)를, 강혁은 외곽포 2개 등 모두 14점(1리바운드 5도움)을 보탰다.

2일 KT에게 일격을 당했던 삼성은 이날 3점슛으로만 27점을 올리고 자유투 13개는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2위였던 동부를 3위로 밀어내고 분위기를 산뜻하게 다잡았다.

반면 이전까지 5연승을 달리던 동부는 로드 벤슨이 23점 7리바운드, 윤호영이 3점슛 3개 등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불안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김주성도 1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경기 통산 역대 4번째로 2천700리바운드를, 9번째로 6천500득점을 각각 달성한 선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까지는 39-37 간발의 차이로 동부가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삼성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3쿼터 초반 윤호영의 3점슛과 로드 벤슨의 덩크슛을 내세운 동부가 기세를 잡으려 했지만 이내 김호영의 외곽포와 헤인즈의 6연속 득점으로 46-46 동점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강혁과 이정석이 3점슛 하나씩을 보태 61-54까지 달아나며 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윤호영과 진경석의 외곽포를 내세운 동부에 연이어 동점을 허용하지만 이승준과 헤인즈가 번갈아가며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를 2분44초 남기고 로드 벤슨의 득점으로 또다시 70-70 동점으로 몰렸지만 김주성의 골밑 슛을 이승준이 블록킹한 뒤 이를 이어받은 헤인즈가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강혁이 2점을 보태 4점차 승리를 매듭지었다.

서울 SK는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76-70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김효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테렌스 레더는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백인선은 12점 5리바운드, 주희정은 9점 5리바운드 9도움을 보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0월 KCC와 첫 대결에서 62-79로 당한 되갚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3월 이후 KCC와 만났던 8경기에서 모두 졌던 수모도 씻어냈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14점 14리바운드, 임재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부터 불을 뿜은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을 35-35로 마친 SK는 후반 들어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KCC의 연속 득점으로 35-39로 끌려가며 흐름을 내주는 듯했지만 백인선과 레더가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여기에 김효범과 손준영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성공시켜 53-52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가 전태풍의 스틸에 이은 강병현의 골밑 슛과 다니엘스의 자유투로 도망가려 했지만 이번에는 황성인과 주희정이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날 SK가 기록한 12개의 3점슛 중에서 3쿼터에만 5개가 나왔다.

4쿼터 들어 이번에는 KCC가 전태풍과 임재현, 강병현이 3점슛 하나씩을 올린 덕에 71-69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SK 김효범이 경기종료 2분을 남겨두고 주희정이 잡아낸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2점슛을 성공해 71-70으로 뒤집었다.

SK는 이후 레더의 골밑슛과 김효범, 황성인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더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갈무리했다.

부산 KT는 안방으로 안양 인삼공사를 불러들여 98-80으로 여유 있게 물리쳤다.

전반부터 일방적으로 인삼공사를 몰아붙인 KT는 박상오가 22점(5리바운드), 제스퍼 존슨이 24점(7리바운드)을 몰아넣고 찰스 로드도 20점(6리바운드)를 보태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인삼공사를 18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지난 2일 삼성 꺾고 2연승을 달린 KT는 지난해 11월 이후 인삼공사와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분 좋은 기록도 추가했다.

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박찬희와 김종학, 박성훈이 번갈아가며 3점포로 림을 가르며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1쿼터에만 32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하는 바람에 벌어진 점수 차를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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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04 17:43:22
    • 수정2010-12-04 19:26:59
    연합뉴스
SK, KCC와 혈투 끝 역전승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방에서 원주 동부를 제물로 삼아 홈에서 7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홈 경기에서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74-70으로 승리했다. 애론 헤인즈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23점 10리바운드(4도움)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승준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 7리바운드(1도움)를, 강혁은 외곽포 2개 등 모두 14점(1리바운드 5도움)을 보탰다. 2일 KT에게 일격을 당했던 삼성은 이날 3점슛으로만 27점을 올리고 자유투 13개는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2위였던 동부를 3위로 밀어내고 분위기를 산뜻하게 다잡았다. 반면 이전까지 5연승을 달리던 동부는 로드 벤슨이 23점 7리바운드, 윤호영이 3점슛 3개 등 19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불안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김주성도 1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경기 통산 역대 4번째로 2천700리바운드를, 9번째로 6천500득점을 각각 달성한 선수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까지는 39-37 간발의 차이로 동부가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삼성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3쿼터 초반 윤호영의 3점슛과 로드 벤슨의 덩크슛을 내세운 동부가 기세를 잡으려 했지만 이내 김호영의 외곽포와 헤인즈의 6연속 득점으로 46-46 동점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강혁과 이정석이 3점슛 하나씩을 보태 61-54까지 달아나며 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윤호영과 진경석의 외곽포를 내세운 동부에 연이어 동점을 허용하지만 이승준과 헤인즈가 번갈아가며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를 2분44초 남기고 로드 벤슨의 득점으로 또다시 70-70 동점으로 몰렸지만 김주성의 골밑 슛을 이승준이 블록킹한 뒤 이를 이어받은 헤인즈가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강혁이 2점을 보태 4점차 승리를 매듭지었다. 서울 SK는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76-70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김효범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테렌스 레더는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백인선은 12점 5리바운드, 주희정은 9점 5리바운드 9도움을 보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0월 KCC와 첫 대결에서 62-79로 당한 되갚았을 뿐 아니라 지난해 3월 이후 KCC와 만났던 8경기에서 모두 졌던 수모도 씻어냈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14점 14리바운드, 임재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부터 불을 뿜은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을 35-35로 마친 SK는 후반 들어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KCC의 연속 득점으로 35-39로 끌려가며 흐름을 내주는 듯했지만 백인선과 레더가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여기에 김효범과 손준영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성공시켜 53-52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가 전태풍의 스틸에 이은 강병현의 골밑 슛과 다니엘스의 자유투로 도망가려 했지만 이번에는 황성인과 주희정이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날 SK가 기록한 12개의 3점슛 중에서 3쿼터에만 5개가 나왔다. 4쿼터 들어 이번에는 KCC가 전태풍과 임재현, 강병현이 3점슛 하나씩을 올린 덕에 71-69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SK 김효범이 경기종료 2분을 남겨두고 주희정이 잡아낸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2점슛을 성공해 71-70으로 뒤집었다. SK는 이후 레더의 골밑슛과 김효범, 황성인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더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갈무리했다. 부산 KT는 안방으로 안양 인삼공사를 불러들여 98-80으로 여유 있게 물리쳤다. 전반부터 일방적으로 인삼공사를 몰아붙인 KT는 박상오가 22점(5리바운드), 제스퍼 존슨이 24점(7리바운드)을 몰아넣고 찰스 로드도 20점(6리바운드)를 보태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인삼공사를 18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지난 2일 삼성 꺾고 2연승을 달린 KT는 지난해 11월 이후 인삼공사와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분 좋은 기록도 추가했다. 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박찬희와 김종학, 박성훈이 번갈아가며 3점포로 림을 가르며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1쿼터에만 32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하는 바람에 벌어진 점수 차를 메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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