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항공운항 마비 진정국면

스페인 공항관제사들의 파업으로 마비됐던 항공운항이 관제사들이 업무에 복귀를 시작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공항관제사들의 파업으로 이틀째 주요 공항이 마비돼 승객 30만 명의 발이 묶이자 독재자 프랑코 사후 처음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제사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관제사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이틀 만에 처음 항공기가 이륙했습니다.

호세 블랑코 스페인 공공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항공운항이 완전 정상화되려면 24시간에서 48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항공관제사들은 임금과 근로조건을 놓고 한 달 동안 항공당국과 협상을 해오다가 정부가 지난 3일 일부 공항 민영화가 포함된 재정긴축안을 승인하자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