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미FTA로 심각한 수출 타격 우려

입력 2010.12.05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민간연구소는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일본이 수출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의 추산 결과 일본이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FTA로 오는 2020년 자동차.전자.기계분야 등의 수출에서 1조5천억엔, 국내 생산에서 3조7천억엔의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한국에 뒤진 FTA를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관세철폐뿐 아니라 비관세장벽 완화도 목적으로 하는 TPP 참여를 추진하고 있지만 농업개방 문제 등으로 난관이 크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일본은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 등의 대미 수출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일본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8조6천500억엔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60%에 관세가 붙지만 한국은 FTA를 통해 관세가 면제될 경우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저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각부의 추산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과 FTA를 체결하고 일본은 이들 나라와 FTA를 맺지 못할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6천억∼7천억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경제연구소는 한국이 EU 및 미국과 FTA를 발효할 경우 이들 지역에서 일본은 한국 기업에 연간 14억달러 정도의 수출을 빼앗길 것으로 내다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한미FTA로 심각한 수출 타격 우려
    • 입력 2010-12-05 14:34:42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민간연구소는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일본이 수출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의 추산 결과 일본이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FTA로 오는 2020년 자동차.전자.기계분야 등의 수출에서 1조5천억엔, 국내 생산에서 3조7천억엔의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한국에 뒤진 FTA를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관세철폐뿐 아니라 비관세장벽 완화도 목적으로 하는 TPP 참여를 추진하고 있지만 농업개방 문제 등으로 난관이 크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일본은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 등의 대미 수출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일본의 경우 작년 기준으로 8조6천500억엔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60%에 관세가 붙지만 한국은 FTA를 통해 관세가 면제될 경우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저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각부의 추산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과 FTA를 체결하고 일본은 이들 나라와 FTA를 맺지 못할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6천억∼7천억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경제연구소는 한국이 EU 및 미국과 FTA를 발효할 경우 이들 지역에서 일본은 한국 기업에 연간 14억달러 정도의 수출을 빼앗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