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켑코 감독 “박준범은 합격점”

입력 2010.1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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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거포 출신인 남자 프로배구 KEPCO45 강만수 감독이 한국 레프트 계보를 이을 박준범(22)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끝난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강 감독은 "첫 세트를 잘 풀어갔지만 역전된 뒤 선수들의 사기가 죽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데 잘 안된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박준범에 대해 "걱정 많이 했지만 첫 경기치고 본인의 기량만큼 해준 것 같다. 서브리시브에서 우려를 했지만 괜찮았고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 주고 싶다"며 후하게 평했다.



레프트로 나선 박준범은 이날 3세트를 다 뛰며 백어택 3점, 블로킹 1점 등 11점으로 이병주(12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거뒀다.



공격성공률은 45.45%로 나쁘지 않았고 18번 리시브를 받아 7번을 세터에게 제대로 볼을 배달했다.



198㎝의 큰 신장을 살려 수시로 강타를 내리꽂은 박준범은 경험만 좀 더 쌓인다면 KEPCO45의 공격을 주도할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세 세트 모두 짜릿한 뒤집기로 승리를 낚은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정말 집중력을 강조하지 않으면 나태해지는 부분이 많다. 책임감을 많이 주지시키려 노력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이어 "최귀엽이 오늘 경기 중 발목을 다쳐 4주간 재활 진단을 받았는데 우리 팀 강점이라면 라이트 출신이 많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나빴던 김현수와 강영준이 복귀하고 안준찬과 김정환 등도 있어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잘 배려하며 팀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18점을 꽂은 이스라엘 용병 숀 파이가를 꼽은 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걸출한 리그에서 활약했지만 파이가는 자국리그에서만 뛴 탓에 부담이 많았다. 집중하고 책임감만 더 느끼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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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수 켑코 감독 “박준범은 합격점”
    • 입력 2010-12-05 21:04:12
    연합뉴스
아시아의 거포 출신인 남자 프로배구 KEPCO45 강만수 감독이 한국 레프트 계보를 이을 박준범(22)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끝난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강 감독은 "첫 세트를 잘 풀어갔지만 역전된 뒤 선수들의 사기가 죽은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데 잘 안된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박준범에 대해 "걱정 많이 했지만 첫 경기치고 본인의 기량만큼 해준 것 같다. 서브리시브에서 우려를 했지만 괜찮았고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 주고 싶다"며 후하게 평했다.

레프트로 나선 박준범은 이날 3세트를 다 뛰며 백어택 3점, 블로킹 1점 등 11점으로 이병주(12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거뒀다.

공격성공률은 45.45%로 나쁘지 않았고 18번 리시브를 받아 7번을 세터에게 제대로 볼을 배달했다.

198㎝의 큰 신장을 살려 수시로 강타를 내리꽂은 박준범은 경험만 좀 더 쌓인다면 KEPCO45의 공격을 주도할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세 세트 모두 짜릿한 뒤집기로 승리를 낚은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정말 집중력을 강조하지 않으면 나태해지는 부분이 많다. 책임감을 많이 주지시키려 노력했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이어 "최귀엽이 오늘 경기 중 발목을 다쳐 4주간 재활 진단을 받았는데 우리 팀 강점이라면 라이트 출신이 많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나빴던 김현수와 강영준이 복귀하고 안준찬과 김정환 등도 있어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잘 배려하며 팀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18점을 꽂은 이스라엘 용병 숀 파이가를 꼽은 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걸출한 리그에서 활약했지만 파이가는 자국리그에서만 뛴 탓에 부담이 많았다. 집중하고 책임감만 더 느끼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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