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해군 고속정 한달 만에 인양…시신 수습

입력 2010.12.06 (08:26) 수정 2010.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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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이 거의 한 달 만에 인양됐습니다.

배 안에서 해군 대원 2명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톤 급 해군 고속정이 커다란 크레인 쇠사슬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끌어 올려집니다.

수심 35미터의 바닷물 속에서 인양된 고속정 선체 곳곳은 녹이 슬었고 함정 번호 295도 흔적만 남았습니다.

고속정의 뱃머리는 충돌 당시 충격의 정도를 말해 주 듯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지난달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은 25일 만에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속정을 인양한 해군은 곧바로 선체에 남아있는 바닷물을 빼내고 침실에서 있던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녹취> 해군 관계자 : "파고가 너무 높아 작업하는 사람이 위험하니까 그래서 옮기게 됐고 (제주항)신항에 도착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해군기지에서 시신 수습소식을 전해들은 유가족들은 크게 오열했습니다.

<녹취> 홍태철(故 홍창민 이병 아버지) : "창민이가 이렇게 거기서(고속정에서) 나오게 돼서 난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죠. 만족하고, 바랄 건 없고요."

해군은 임태삼 하사의 영결식을 내일 3함대 사령부장으로 치르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할 예정이지만 제주출신 홍창민 이병은 가족의 뜻에 따라 제주방어사령부장으로 치러 제주시 충혼묘지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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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해군 고속정 한달 만에 인양…시신 수습
    • 입력 2010-12-06 08:26:34
    • 수정2010-12-06 0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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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이 거의 한 달 만에 인양됐습니다. 배 안에서 해군 대원 2명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톤 급 해군 고속정이 커다란 크레인 쇠사슬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끌어 올려집니다. 수심 35미터의 바닷물 속에서 인양된 고속정 선체 곳곳은 녹이 슬었고 함정 번호 295도 흔적만 남았습니다. 고속정의 뱃머리는 충돌 당시 충격의 정도를 말해 주 듯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지난달 어선과 충돌해 침몰한 해군 고속정은 25일 만에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속정을 인양한 해군은 곧바로 선체에 남아있는 바닷물을 빼내고 침실에서 있던 임태삼 하사와 홍창민 이병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녹취> 해군 관계자 : "파고가 너무 높아 작업하는 사람이 위험하니까 그래서 옮기게 됐고 (제주항)신항에 도착해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해군기지에서 시신 수습소식을 전해들은 유가족들은 크게 오열했습니다. <녹취> 홍태철(故 홍창민 이병 아버지) : "창민이가 이렇게 거기서(고속정에서) 나오게 돼서 난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죠. 만족하고, 바랄 건 없고요." 해군은 임태삼 하사의 영결식을 내일 3함대 사령부장으로 치르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할 예정이지만 제주출신 홍창민 이병은 가족의 뜻에 따라 제주방어사령부장으로 치러 제주시 충혼묘지에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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