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코치 “연결 고리 역할 충실”

입력 2010.12.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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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서정원(40) 코치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 발표 기자 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코치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출전했고 이번에 성인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정원 코치는 "아무래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기 때문에 조광래, 홍명보 감독님과 그런 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올림픽팀 선수 10명 정도가 성인 대표팀에 있어 조 감독님께 조언을 해 드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올림픽 대표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도 "서정원 코치는 선수 때부터 좋아했다. 지도자가 돼서도 변함없이 성실하고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도 잘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서정원 코치는 이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는 '맞춤형 지도자'로 서정원 코치가 낙점된 것이다.

서정원 코치는 "제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의 심리 상태나 컨디션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쪽으로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여기 와 있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을 아꼈다.

서정원 코치는 2009년 홍명보 감독이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치 0순위'로 점찍었다. 당시 서정원 코치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정식 코치를 맡지 못하게 되자 홍명보 감독은 전력분석관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서정원 코치를 배려한 끝에 이후 정식 코치로 올리기도 했다.

조광래, 홍명보 등 국내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부터 '참모 능력'을 인정받은 서정원 코치가 성인 대표팀에서 연결 고리 노릇을 잘해낼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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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원 코치 “연결 고리 역할 충실”
    • 입력 2010-12-07 11:37:07
    연합뉴스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서정원(40) 코치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표팀 예비 엔트리 발표 기자 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코치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보좌해 출전했고 이번에 성인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정원 코치는 "아무래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기 때문에 조광래, 홍명보 감독님과 그런 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올림픽팀 선수 10명 정도가 성인 대표팀에 있어 조 감독님께 조언을 해 드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올림픽 대표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도 "서정원 코치는 선수 때부터 좋아했다. 지도자가 돼서도 변함없이 성실하고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도 잘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서정원 코치는 이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유럽 축구를 직접 경험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는 '맞춤형 지도자'로 서정원 코치가 낙점된 것이다. 서정원 코치는 "제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의 심리 상태나 컨디션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쪽으로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여기 와 있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고 답을 아꼈다. 서정원 코치는 2009년 홍명보 감독이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으면서 '코치 0순위'로 점찍었다. 당시 서정원 코치가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정식 코치를 맡지 못하게 되자 홍명보 감독은 전력분석관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서정원 코치를 배려한 끝에 이후 정식 코치로 올리기도 했다. 조광래, 홍명보 등 국내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부터 '참모 능력'을 인정받은 서정원 코치가 성인 대표팀에서 연결 고리 노릇을 잘해낼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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