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대한항공, 현대 잡고 2연승

입력 2010.12.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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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2연승으로 쾌항을 이어갔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항항공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7, 26-24, 25-21)으로 눌렀다.



지난 5일 인천에서 벌어진 첫 경기에서 난적 LIG손해보험을 3-1로 꺾고 힘차게 이륙한 대한항공은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마저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초반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징계를 받은 문성민을 제외하고 용병 헥터 소토와 최태웅, 주상용 등 막강 전력을 모두 투입하고도 2연패에 빠져 우울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1일과 5일 삼성화재와 KEPCO45에게 내리 졌던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강타의 위력을 한껏 보여준 김학민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용병 에반 페이텍도 17점을 올리며 한층 팀에 적응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무려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에서 현대캐피탈(5개)을 압도했고, 신영철 감독의 공언대로 서브 리시브 등 조직력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만년 3위 탈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김학민이 블로킹과 스파이크로 3점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더니 고비마다 이영택, 한선수, 진상헌 등이 중요한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1세트에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높이에서 현대캐피탈(1개)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상대 실책과 곽승석, 에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먼저 달아났지만 중반 이후 갑자기 리시브가 안정을 잃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4-24로 맞선 듀스에서 에반이 강타를 성공시킨 데 이어 신인 곽승석이 주상용의 라이트 공격을 혼자 정확히 가로막으면서 2세트마저 따냈다.



조급해진 현대캐피탈은 17-18로 추격하던 3세트 소토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24-21에서 에반이 대각선 스파이크를 정확히 내리찍으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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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대한항공, 현대 잡고 2연승
    • 입력 2010-12-07 20:39:11
    연합뉴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2연승으로 쾌항을 이어갔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항항공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17, 26-24, 25-21)으로 눌렀다.

지난 5일 인천에서 벌어진 첫 경기에서 난적 LIG손해보험을 3-1로 꺾고 힘차게 이륙한 대한항공은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현대캐피탈마저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초반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징계를 받은 문성민을 제외하고 용병 헥터 소토와 최태웅, 주상용 등 막강 전력을 모두 투입하고도 2연패에 빠져 우울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1일과 5일 삼성화재와 KEPCO45에게 내리 졌던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강타의 위력을 한껏 보여준 김학민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용병 에반 페이텍도 17점을 올리며 한층 팀에 적응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무려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에서 현대캐피탈(5개)을 압도했고, 신영철 감독의 공언대로 서브 리시브 등 조직력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만년 3위 탈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김학민이 블로킹과 스파이크로 3점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가더니 고비마다 이영택, 한선수, 진상헌 등이 중요한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1세트에만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높이에서 현대캐피탈(1개)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상대 실책과 곽승석, 에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먼저 달아났지만 중반 이후 갑자기 리시브가 안정을 잃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4-24로 맞선 듀스에서 에반이 강타를 성공시킨 데 이어 신인 곽승석이 주상용의 라이트 공격을 혼자 정확히 가로막으면서 2세트마저 따냈다.

조급해진 현대캐피탈은 17-18로 추격하던 3세트 소토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24-21에서 에반이 대각선 스파이크를 정확히 내리찍으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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