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술’ 마치고 일어난 이순신 장군 동상

입력 2010.12.08 (08:13) 수정 2010.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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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지난달부터 보수에 들어갔는데요.

대수술을 마치고 40여 년 전의 늠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당당한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묵은 때를 벗고 구릿빛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70퍼센트 정도 보수가 끝나 막바지 공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규(보수업체 대표) :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용접과정에서, 크랙같은 것도 찾아야되고 그 부분을 찾는 마지막 공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0년 넘게 광화문에 우뚝 서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지난 20여 일 동안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머리와 칼자루 등 심하게 부식된 열여섯 군데를 새로운 주물로 바꿨습니다.

금이 가거나 구멍이 뚫린 부분도 훼손된 곳을 떼어낸 뒤 똑같은 주물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복원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닳거나 지워져 버린 문양도 본래 모습 그대로 살려냈고, 왼쪽으로 기울었던 것도 바로잡았습니다.

동상 안쪽의 지지대는 진도 8의 지진과 시속 백 킬로미터의 강풍에도 버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유재흥(조각가) : "우리세대 말고,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늠름한 본래 모습을 되찾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는 23일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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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수술’ 마치고 일어난 이순신 장군 동상
    • 입력 2010-12-08 08:13:08
    • 수정2010-12-08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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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지난달부터 보수에 들어갔는데요. 대수술을 마치고 40여 년 전의 늠름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당당한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묵은 때를 벗고 구릿빛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70퍼센트 정도 보수가 끝나 막바지 공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규(보수업체 대표) :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용접과정에서, 크랙같은 것도 찾아야되고 그 부분을 찾는 마지막 공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0년 넘게 광화문에 우뚝 서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지난 20여 일 동안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머리와 칼자루 등 심하게 부식된 열여섯 군데를 새로운 주물로 바꿨습니다. 금이 가거나 구멍이 뚫린 부분도 훼손된 곳을 떼어낸 뒤 똑같은 주물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복원됐습니다. 세월이 흘러 닳거나 지워져 버린 문양도 본래 모습 그대로 살려냈고, 왼쪽으로 기울었던 것도 바로잡았습니다. 동상 안쪽의 지지대는 진도 8의 지진과 시속 백 킬로미터의 강풍에도 버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유재흥(조각가) : "우리세대 말고, 다음세대, 또 다음세대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늠름한 본래 모습을 되찾은 이순신 장군 동상은 오는 23일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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