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직권상정 절차…여야 ‘긴장’ 고조

입력 2010.12.08 (10:20) 수정 2010.12.08 (1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한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심사 기한을 오늘 오전 10시로 지정했는데,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밤새 격렬한 충돌을 빚었던 여야는 지금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 안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또, 보좌진 수백명이 국회 중앙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와 국회의장실 앞 복도는 야당측이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완전 봉쇄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보좌진도 국회 중앙홀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원들과 보좌진에 대한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국회 본청 2층에 의원과 보좌관 백여 명이 모여있습니다.

본회의장 안에도 여야 의원 백여 명이 의장석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회 본청에도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찰력이 배치돼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조금 전에 국회 중앙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철회를 거듭 주장했구요.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움직임에 대해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이 예산부수법안 14건에 대해 국회 법사위가 오늘 오전 10시까지 심사를 마쳐달라는 심사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예산부수법안은 새해 예산을 집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법안입니다.

심사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결국 예산안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봐도 되겠구요.

이에 따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지만, 심사기간이 오전 10시로 지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여야가 또 다시 물리적 충돌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직권상정 절차…여야 ‘긴장’ 고조
    • 입력 2010-12-08 10:20:10
    • 수정2010-12-08 10:22:46
    930뉴스
<앵커 멘트> 지금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주한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심사 기한을 오늘 오전 10시로 지정했는데,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밤새 격렬한 충돌을 빚었던 여야는 지금도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 안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또, 보좌진 수백명이 국회 중앙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와 국회의장실 앞 복도는 야당측이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완전 봉쇄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보좌진도 국회 중앙홀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원들과 보좌진에 대한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국회 본청 2층에 의원과 보좌관 백여 명이 모여있습니다. 본회의장 안에도 여야 의원 백여 명이 의장석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회 본청에도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곳곳에 경찰력이 배치돼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조금 전에 국회 중앙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철회를 거듭 주장했구요.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움직임에 대해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이 예산부수법안 14건에 대해 국회 법사위가 오늘 오전 10시까지 심사를 마쳐달라는 심사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예산부수법안은 새해 예산을 집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법안입니다. 심사기간이 지정됨에 따라 결국 예산안 직권상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봐도 되겠구요. 이에 따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지만, 심사기간이 오전 10시로 지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여야가 또 다시 물리적 충돌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