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부터 통과까지…여·야 몸싸움 ‘극심’

입력 2010.1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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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간 물리적 충돌은 야당이 중앙홀을 점거하면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급기야 난장판에 육탄전까지, 국회는 전쟁터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8시 반쯤.

야당 의원과 보좌진 수백 여명이 국회 중앙홀을 점거합니다.

그사이 여당은 국토해양위원회를 열어 4대강 관련법 등을 단독상정합니다.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중앙홀로의 진입을 시도하면서 여야간 격한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서둘러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야당 의원들과 뒤늦게 진입한 여당 의원들간도 몸싸움을 벌이다 밤샘 대치에 들어갑니다.

날이 밝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본회의만 남겨놓은 상황.

전운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오후 2시 전에,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야당 관계자들이 몸과 몸을 엮어 막아섭니다.

<녹취> "의원을 막아 의원들!"

<녹취> "이자식 이거 누구야"

밀고 막아서기를 반복하는 동안 한나라당 의원들 삼삼오오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삼십분만에 의결 정족수를 채웁니다.

<녹취> "한나라! 한나라!"

여야간 몸싸움의 최종 목표는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

야당 의원들이 하나 둘 단상 아래로 끌려 내려옵니다.

여성 의원들간 충돌도 그 어느 때보다 거칠었습니다.

<녹취> "올라오지마. 손대지마"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실신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부의장이 예산안 통과를 알리면서 여야간 거친 몸싸움도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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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거부터 통과까지…여·야 몸싸움 ‘극심’
    • 입력 2010-12-08 22:13:47
    뉴스 9
<앵커 멘트>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간 물리적 충돌은 야당이 중앙홀을 점거하면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급기야 난장판에 육탄전까지, 국회는 전쟁터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8시 반쯤. 야당 의원과 보좌진 수백 여명이 국회 중앙홀을 점거합니다. 그사이 여당은 국토해양위원회를 열어 4대강 관련법 등을 단독상정합니다.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중앙홀로의 진입을 시도하면서 여야간 격한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서둘러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야당 의원들과 뒤늦게 진입한 여당 의원들간도 몸싸움을 벌이다 밤샘 대치에 들어갑니다. 날이 밝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본회의만 남겨놓은 상황. 전운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오후 2시 전에,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을 야당 관계자들이 몸과 몸을 엮어 막아섭니다. <녹취> "의원을 막아 의원들!" <녹취> "이자식 이거 누구야" 밀고 막아서기를 반복하는 동안 한나라당 의원들 삼삼오오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삼십분만에 의결 정족수를 채웁니다. <녹취> "한나라! 한나라!" 여야간 몸싸움의 최종 목표는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 야당 의원들이 하나 둘 단상 아래로 끌려 내려옵니다. 여성 의원들간 충돌도 그 어느 때보다 거칠었습니다. <녹취> "올라오지마. 손대지마"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실신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부의장이 예산안 통과를 알리면서 여야간 거친 몸싸움도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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