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 잠들다

입력 2010.12.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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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 진실을 쫓았던 사상의 은사, 고 리영희 선생이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습니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

조성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며 한평생을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열정을 안고 살았던 고 리영희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추모객들 2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박원순(변호사) : "선생님이 주신 바다와 같은 지혜, 용광로 같은 열정, 얼음 칼 같은 냉철함으로 선생님이 한평생 온몸과 마음을 다해 꿈꿨던 그 세상을 기필코 열어가야 합니다."

냉전시대를 살았던 고인의 삶은 4차례에 걸친 해직과 3번의 투옥 등 고단하고 신산했습니다.

<녹취> 리영희(前 교수/2004년 인터뷰) :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진실이야, 이런 정신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죠."

실천적 지성의 삶이 담긴 고인의 책들은 추모 열기와 함께 다시 읽기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도 생전 발자취를 조명하며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가 사상의 은사로 불렀던 故 리영희 선생!

고인의 유지에 따라 한 줌의 재로 돌아간 뒤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영면의 길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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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 잠들다
    • 입력 2010-12-08 22:14:02
    뉴스 9
<앵커 멘트> 평생 진실을 쫓았던 사상의 은사, 고 리영희 선생이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습니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 조성훈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며 한평생을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열정을 안고 살았던 고 리영희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추모객들 2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녹취> 박원순(변호사) : "선생님이 주신 바다와 같은 지혜, 용광로 같은 열정, 얼음 칼 같은 냉철함으로 선생님이 한평생 온몸과 마음을 다해 꿈꿨던 그 세상을 기필코 열어가야 합니다." 냉전시대를 살았던 고인의 삶은 4차례에 걸친 해직과 3번의 투옥 등 고단하고 신산했습니다. <녹취> 리영희(前 교수/2004년 인터뷰) :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진실이야, 이런 정신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죠." 실천적 지성의 삶이 담긴 고인의 책들은 추모 열기와 함께 다시 읽기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도 생전 발자취를 조명하며 댓글을 이어갔습니다. 프랑스 르몽드지가 사상의 은사로 불렀던 故 리영희 선생! 고인의 유지에 따라 한 줌의 재로 돌아간 뒤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영면의 길에 들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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