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양 서식지 화면 통해 확인

입력 2010.12.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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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7백여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산양,

이 산양이 설악산과 월악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하는 모습이 무인카메라 화면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217호,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2마리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마치 카메라를 아는 양 유심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무인카메라에 잡힌 산양 2마리,

한 마리는 뿔이 없는 것으로 봐서 새끼 산양, 어미와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포착된 이 산양은 목에 추적장치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지난 2월 폭설에 갇혀 탈진했다가 구조된 뒤 방사된 바로 그 산양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인카메라를 155대를 설치해 1년 동안 포착한 영상들,

설악산과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에서 산양 약 90마리의 서식 모습과 서식지가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산양의 털 등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유전적 다양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체수가 적어 근친교배를 주로 한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양두하(박사/멸종위기종복원센터) : "과학적인 보존, 복원을 위한 분포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백두대간 산양의 교류와 증식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양 서식지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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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산양 서식지 화면 통해 확인
    • 입력 2010-12-08 22:20:4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7백여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산양, 이 산양이 설악산과 월악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서식하는 모습이 무인카메라 화면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 217호,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2마리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마치 카메라를 아는 양 유심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무인카메라에 잡힌 산양 2마리, 한 마리는 뿔이 없는 것으로 봐서 새끼 산양, 어미와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포착된 이 산양은 목에 추적장치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지난 2월 폭설에 갇혀 탈진했다가 구조된 뒤 방사된 바로 그 산양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인카메라를 155대를 설치해 1년 동안 포착한 영상들, 설악산과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에서 산양 약 90마리의 서식 모습과 서식지가 처음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산양의 털 등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유전적 다양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체수가 적어 근친교배를 주로 한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양두하(박사/멸종위기종복원센터) : "과학적인 보존, 복원을 위한 분포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백두대간 산양의 교류와 증식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양 서식지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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