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 부족…구제역 방역작업 난항

입력 2010.1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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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을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생석회를 사용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보니 생석회를 활용한 방역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던 농가 부근의 한 축사,

생석회를 뿌리는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의심신고가 들어와 예방 차원에서 생석회 천 포를 뿌렸지만 앞으로 필요한 천 포는 구할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현식(북구청 농정담당) : "어제 200포 어렵게 구입해 투입했습니다. 생석회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생석회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독용 생석회를 필요로하는 때가 불규칙하다 보니 생석회 생산업체들이 철강공장납품용 석회와 비료만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운교(생석회생산업체 품질과장) : "현재 소독용으로 생산하는 물량은 없어서 늘 문제가 돼 표준 마련을 하고 있는 중."

생석회가 방역제품으로 인기있는 것은 수증기와 만나면 100도 이상의 열을 내면서 살균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액체로 된 분무형 소독약은 얼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어 생석회의 사용량은 더 늘어납니다.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생석회의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면서 생석회를 활용한 방역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어젯밤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돼 경북지역 구제역 발생지역은 모두 33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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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석회’ 부족…구제역 방역작업 난항
    • 입력 2010-12-09 06:40: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구제역을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생석회를 사용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보니 생석회를 활용한 방역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던 농가 부근의 한 축사, 생석회를 뿌리는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의심신고가 들어와 예방 차원에서 생석회 천 포를 뿌렸지만 앞으로 필요한 천 포는 구할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전현식(북구청 농정담당) : "어제 200포 어렵게 구입해 투입했습니다. 생석회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생석회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독용 생석회를 필요로하는 때가 불규칙하다 보니 생석회 생산업체들이 철강공장납품용 석회와 비료만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운교(생석회생산업체 품질과장) : "현재 소독용으로 생산하는 물량은 없어서 늘 문제가 돼 표준 마련을 하고 있는 중." 생석회가 방역제품으로 인기있는 것은 수증기와 만나면 100도 이상의 열을 내면서 살균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 추워지면 액체로 된 분무형 소독약은 얼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어 생석회의 사용량은 더 늘어납니다.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생석회의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면서 생석회를 활용한 방역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어젯밤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돼 경북지역 구제역 발생지역은 모두 33곳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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