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 예우’ 한국서 입단식

입력 2010.12.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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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승엽(34)이 10일 한국 팬 앞에서 새로운 팀에서 뛰는 각오를 밝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9일자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10일 서울에서 입단 관련 기자 회견을 연다"라며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도 출석한다"라고 전했다.

오릭스 구단 측은 10일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려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 예약을 해 뒀다. 오릭스는 이어 일본에서도 입단 기자회견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두 나라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김태균(28)을 영입한 지바 롯데가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 것처럼 오릭스도 이승엽을 깍듯하게 예우해주는 셈이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한국에서 주목도가 높은 선수"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팬도 많다"라고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오릭스가 이승엽의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의 인지도를 높여 한국 팬을 모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오릭스의 연고지는 오사카 교세라돔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재일교포가 많이 사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오릭스는 구단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승엽의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첫 화면 한가운데에 이승엽의 활약 영상을 배치해 놓고 '환영! 이승엽 선수! 대한민국의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를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을 한글과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승엽을 영입하면서 계약기간 2년을 사실상 보장했고 연봉 1억5천만엔에 보너스 옵션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귀국한 이승엽은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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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릭스, ‘이승엽 예우’ 한국서 입단식
    • 입력 2010-12-09 09:21:41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승엽(34)이 10일 한국 팬 앞에서 새로운 팀에서 뛰는 각오를 밝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9일자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10일 서울에서 입단 관련 기자 회견을 연다"라며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도 출석한다"라고 전했다. 오릭스 구단 측은 10일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려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 예약을 해 뒀다. 오릭스는 이어 일본에서도 입단 기자회견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두 나라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김태균(28)을 영입한 지바 롯데가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 것처럼 오릭스도 이승엽을 깍듯하게 예우해주는 셈이다. 무라야마 본부장은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한국에서 주목도가 높은 선수"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팬도 많다"라고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문은 오릭스가 이승엽의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의 인지도를 높여 한국 팬을 모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오릭스의 연고지는 오사카 교세라돔과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재일교포가 많이 사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오릭스는 구단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승엽의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첫 화면 한가운데에 이승엽의 활약 영상을 배치해 놓고 '환영! 이승엽 선수! 대한민국의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를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을 한글과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다. 오릭스는 이승엽을 영입하면서 계약기간 2년을 사실상 보장했고 연봉 1억5천만엔에 보너스 옵션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귀국한 이승엽은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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