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알 와흐다, 클럽 월드컵 첫 격돌

입력 2010.12.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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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와흐다, 헤카리에 3-0 승리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상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흐다로 결정됐다.

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대표 알 와흐다가 오세아니아 챔피언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초반 헤카리의 공세에 애를 먹었던 알 와흐다는 전반 40분 브라질 용병 우고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같은 브라질 출신인 페르난도 바이아누가 전반 종료 직전에,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압둘라힘 주마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해 완승을 낚았다.

성남 일화는 이로써 알 와흐다와 오는 12일 오전 1시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개최국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알 와흐다는 1984년 아부다비를 연고로 공식 출범, 지난 2009-2010 시즌을 포함해 UAE 1부리그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루마니아 출신 라즐로 볼로니(루마니아)가 이끄는 알 와흐다는 2007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말라가와 셀타비고 등에서 뛴 공격수 바이아누를 비롯해 미드필더 주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뛴 사이드 알 카티리, 함단 알 카말리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성남이 정상에 올랐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예선에서 1승5패로 B조 최하위로 탈락해 객관적인 전력은 알 와흐다가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신태용 성남 감독도 지난 2일 클럽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동 선수들과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물리치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클럽으로 거듭난 인테르 밀란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인테르 밀란은 이번 대회에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마이콩, 줄리우 세자르(이상 브라질),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등 정예 선수를 대거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편 대진에는 아프리카 챔피언 마젬베(콩고)와 북중미의 파추카(멕시코) 간의 경기 승자가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4강전을 치르게 돼 있으며 결승전은 19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챔피언 6개 팀과 개최국 대표 1팀 등 모두 7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500만달러, 준우승팀에는 4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6강에 오른 성남도 최소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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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알 와흐다, 클럽 월드컵 첫 격돌
    • 입력 2010-12-09 09:33:14
    연합뉴스
알 와흐다, 헤카리에 3-0 승리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상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흐다로 결정됐다. 9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대표 알 와흐다가 오세아니아 챔피언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전반 초반 헤카리의 공세에 애를 먹었던 알 와흐다는 전반 40분 브라질 용병 우고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같은 브라질 출신인 페르난도 바이아누가 전반 종료 직전에,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압둘라힘 주마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해 완승을 낚았다. 성남 일화는 이로써 알 와흐다와 오는 12일 오전 1시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개최국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알 와흐다는 1984년 아부다비를 연고로 공식 출범, 지난 2009-2010 시즌을 포함해 UAE 1부리그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팀이다. 루마니아 출신 라즐로 볼로니(루마니아)가 이끄는 알 와흐다는 2007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말라가와 셀타비고 등에서 뛴 공격수 바이아누를 비롯해 미드필더 주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뛴 사이드 알 카티리, 함단 알 카말리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성남이 정상에 올랐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예선에서 1승5패로 B조 최하위로 탈락해 객관적인 전력은 알 와흐다가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신태용 성남 감독도 지난 2일 클럽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동 선수들과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물리치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클럽으로 거듭난 인테르 밀란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인테르 밀란은 이번 대회에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마이콩, 줄리우 세자르(이상 브라질),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등 정예 선수를 대거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편 대진에는 아프리카 챔피언 마젬베(콩고)와 북중미의 파추카(멕시코) 간의 경기 승자가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4강전을 치르게 돼 있으며 결승전은 19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챔피언 6개 팀과 개최국 대표 1팀 등 모두 7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500만달러, 준우승팀에는 4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6강에 오른 성남도 최소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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