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제사회, 노벨평화상 ‘기싸움’ 치열

입력 2010.12.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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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벨평화상 시상을 앞두고 중국과 국제사회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유엔과 미국의회 등 국제사회의 류샤오보 석방 요구에 중국은 공자 평화상으로 맞섰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에선 시위가 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슬로 현지에서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이 오슬로에 모였습니다.

서방의 인권운동가들도 가세했습니다.

요구 사항은,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석방입니다.

이곳 오슬로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뜨겁습니다.

시위자들은 중국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렌 네이샤(중국 인권운동가) : "중국의 인권변호사들이 감금 상태이고, 인터넷과 전화선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회견에서 "경제 성장에 걸맞는 정치 개혁도 중요하다"며 중국의 태도를 겨냥했습니다.

유엔 인권 대표도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노벨 평화상에 맞서 급조한 공자평화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중국민들이 노벨상 시상식을 못보도록 중국내 CNN과 BBC 등의 웹사이트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류사오보) 문제는 인권이 아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상식에)초청받은 국가들은 이 점을 잘 헤아려 주길 원합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우리 시각 오늘 밤 열립니다.

수상자 없이 빈의자를 두고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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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국제사회, 노벨평화상 ‘기싸움’ 치열
    • 입력 2010-12-10 06:50: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노벨평화상 시상을 앞두고 중국과 국제사회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유엔과 미국의회 등 국제사회의 류샤오보 석방 요구에 중국은 공자 평화상으로 맞섰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에선 시위가 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슬로 현지에서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이 오슬로에 모였습니다. 서방의 인권운동가들도 가세했습니다. 요구 사항은,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석방입니다. 이곳 오슬로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뜨겁습니다. 시위자들은 중국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렌 네이샤(중국 인권운동가) : "중국의 인권변호사들이 감금 상태이고, 인터넷과 전화선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회견에서 "경제 성장에 걸맞는 정치 개혁도 중요하다"며 중국의 태도를 겨냥했습니다. 유엔 인권 대표도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노벨 평화상에 맞서 급조한 공자평화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중국민들이 노벨상 시상식을 못보도록 중국내 CNN과 BBC 등의 웹사이트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류사오보) 문제는 인권이 아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상식에)초청받은 국가들은 이 점을 잘 헤아려 주길 원합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우리 시각 오늘 밤 열립니다. 수상자 없이 빈의자를 두고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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