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회 선진화법 추진”…야 “장외투쟁”

입력 2010.12.10 (07:03) 수정 2010.1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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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으로 얼룩졌던 예산 국회가 끝났지만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폭력에 대한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폭력적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석 점거 금지와 투표 방해시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반드시 이것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 바로 세우지 않고 대한민국 선진화 못합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의회주의의 파탄을 불러 왔다고 비판하면서 손학규 대표가 어젯밤부터 서울광장에서 백 시간 천막농성에 돌입하는등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녹취> 손학규 (민주당 대표):"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국민여러분 함께 참여해 주십시요."

아울러 직권상정을 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이주영 예결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이 국회의원의 본회의 참석을 막고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를 모독하고 헌법을 짓밟는 자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번 폭력사태로 김성회, 안형환 의원 등 의원 10명과 보좌진 30여명이 타박상과 골절상 등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도 강기정 의원이 입 안쪽을 여덟바늘 꿰매는 등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폭력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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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국회 선진화법 추진”…야 “장외투쟁”
    • 입력 2010-12-10 07:03:43
    • 수정2010-12-10 07:17: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폭력으로 얼룩졌던 예산 국회가 끝났지만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폭력에 대한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막기 위해 폭력적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장석 점거 금지와 투표 방해시 5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반드시 이것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 바로 세우지 않고 대한민국 선진화 못합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의회주의의 파탄을 불러 왔다고 비판하면서 손학규 대표가 어젯밤부터 서울광장에서 백 시간 천막농성에 돌입하는등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녹취> 손학규 (민주당 대표):"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국민여러분 함께 참여해 주십시요." 아울러 직권상정을 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이주영 예결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이 국회의원의 본회의 참석을 막고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를 모독하고 헌법을 짓밟는 자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번 폭력사태로 김성회, 안형환 의원 등 의원 10명과 보좌진 30여명이 타박상과 골절상 등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도 강기정 의원이 입 안쪽을 여덟바늘 꿰매는 등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폭력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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