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맞대결’ 코트 위 열기 후끈!

입력 2010.12.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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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프로농구 코트는 '형제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이승준(32.삼성)-이동준(30.오리온스), 문태종(35.전자랜드)-문태영(32.LG) 형제가 11일과 12일 나란히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똑같이 미국인 아버지를 둔 이씨, 문씨 형제들은 탁월한 기량과 쇼맨십에 경기 매너까지 겸비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주말 대회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11일 대구에서 맞붙는 이씨 형제들은 이번이 시즌 첫 맞대결이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10월31일 1라운드에서 만났지만 이때는 형 승준이 국가대표팀에 가 있느라 형제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승준은 7경기에 나와 14.1점, 7.9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고 동생 동준은 17경기에서 14.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동생은 네 시즌째, 형은 두 시즌째 국내에서 뛰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승준의 인기가 최근 상한가라 둘의 시즌 첫 맞대결이 주목된다.

동준은 글렌 맥거원이 부상 중인데다 팀은 5연패 늪에 빠져 있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선수 득점 1,2위를 다투는 문씨 형제들의 시즌 2라운드(12일 인천)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동생 태영이 20.4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1위(전체 3위)에 올라 있고 형 태종은 18점으로 2위(전체 6위)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둘은 팀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역시 10월31일 만난 둘은 태종이 37점을 몰아넣었고 태영 역시 19득점을 올렸다. 특히 동생 태영은 83-86으로 뒤진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부근에서 중거리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아쉽게 2점슛 판정을 받아 전자랜드가 가까스로 이겼다.

9일 삼성과 경기에서 24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태영은 "이번에는 절대 금(3점슛 라인)을 밟지 않겠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졌으니 이번에는 원정에서 설욕하겠다"고 형과 재대결을 별렀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산드린(승준.동준), 스티븐슨(태종.태영)이라는 성으로 유럽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이들 형제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벌이는 맞대결이 한겨울 코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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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맞대결’ 코트 위 열기 후끈!
    • 입력 2010-12-10 10:26:07
    연합뉴스
이번 주말 프로농구 코트는 '형제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이승준(32.삼성)-이동준(30.오리온스), 문태종(35.전자랜드)-문태영(32.LG) 형제가 11일과 12일 나란히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똑같이 미국인 아버지를 둔 이씨, 문씨 형제들은 탁월한 기량과 쇼맨십에 경기 매너까지 겸비해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주말 대회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11일 대구에서 맞붙는 이씨 형제들은 이번이 시즌 첫 맞대결이다. 삼성과 오리온스는 10월31일 1라운드에서 만났지만 이때는 형 승준이 국가대표팀에 가 있느라 형제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승준은 7경기에 나와 14.1점, 7.9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고 동생 동준은 17경기에서 14.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동생은 네 시즌째, 형은 두 시즌째 국내에서 뛰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승준의 인기가 최근 상한가라 둘의 시즌 첫 맞대결이 주목된다. 동준은 글렌 맥거원이 부상 중인데다 팀은 5연패 늪에 빠져 있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선수 득점 1,2위를 다투는 문씨 형제들의 시즌 2라운드(12일 인천)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동생 태영이 20.4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1위(전체 3위)에 올라 있고 형 태종은 18점으로 2위(전체 6위)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둘은 팀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역시 10월31일 만난 둘은 태종이 37점을 몰아넣었고 태영 역시 19득점을 올렸다. 특히 동생 태영은 83-86으로 뒤진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부근에서 중거리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듯했지만 아쉽게 2점슛 판정을 받아 전자랜드가 가까스로 이겼다. 9일 삼성과 경기에서 24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태영은 "이번에는 절대 금(3점슛 라인)을 밟지 않겠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졌으니 이번에는 원정에서 설욕하겠다"고 형과 재대결을 별렀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산드린(승준.동준), 스티븐슨(태종.태영)이라는 성으로 유럽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이들 형제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벌이는 맞대결이 한겨울 코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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