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자랜드 꺾고 ‘전 구단 승리’

입력 2010.12.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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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철벽 수비’를 앞세워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완파했다.



동부는 10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9-64로 크게 이겼다.



12승5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동부는 올 시즌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한 팀이 됐다.



1위와 3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뜻밖에 동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에 73-79로 졌던 동부는 이날 초반부터 특유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로드 벤슨과 8점을 보탠 윤호영을 앞세워 24-14로 기선을 잡은 동부는 2쿼터에도 전자랜드에 14점만 내주고 27점을 퍼부어 전반을 51-28로 끝냈다.



동부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박성진, 아말 맥카스킬, 서장훈에게 연속 6점을 내줘 51-34까지 쫓겼으나 이내 벤슨과 윤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57-34로 달아났고 이어서는 김주성이 3점슛까지 꽂아 60-34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까지 평균 실점이 67.2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동부는 홈 경기 7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시즌 홈 경기 8승1패를 기록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선두 전자랜드는 이날 크게 지며 공동 2위 동부,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자랜드는 동부 수비를 뚫지 못하고 3쿼터까지 44점밖에 넣지 못했다. 동부의 전반 득점 51점보다 7점이 적었다.



황진원이 21점, 윤호영이 20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반면 전자랜드는 서장훈, 문태종이 나란히 10득점에 그쳤다.



안양에서는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서울 SK를 77-64로 물리쳤다.



3쿼터까지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5분이 넘도록 SK를 무득점에 틀어막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박상률이 돌아가며 8점을 내리 올리며 62-5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가 4쿼터 시작 5분10초 만에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으로 62-55로 따라오자 이번엔 김성철, 박찬희의 연속 득점이 이어져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66-55로 격차를 더 벌렸다.



SK는 11점을 뒤진 경기 종료 3분51초 전 손준영이 자유투 2개를 다 실패하며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사이먼이 혼자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이정현도 15점을 보탰다.



한국인삼공사는 5승12패가 돼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2연패를 당한 SK는 9승8패로 5위 자리에서 변화가 없었다. 방성윤,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SK는 레더가 20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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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전자랜드 꺾고 ‘전 구단 승리’
    • 입력 2010-12-10 21:03:59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철벽 수비’를 앞세워 선두 인천 전자랜드를 완파했다.

동부는 10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9-64로 크게 이겼다.

12승5패가 돼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동부는 올 시즌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한 팀이 됐다.

1위와 3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뜻밖에 동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에 73-79로 졌던 동부는 이날 초반부터 특유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로드 벤슨과 8점을 보탠 윤호영을 앞세워 24-14로 기선을 잡은 동부는 2쿼터에도 전자랜드에 14점만 내주고 27점을 퍼부어 전반을 51-28로 끝냈다.

동부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박성진, 아말 맥카스킬, 서장훈에게 연속 6점을 내줘 51-34까지 쫓겼으나 이내 벤슨과 윤호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57-34로 달아났고 이어서는 김주성이 3점슛까지 꽂아 60-34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까지 평균 실점이 67.2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동부는 홈 경기 7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시즌 홈 경기 8승1패를 기록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선두 전자랜드는 이날 크게 지며 공동 2위 동부,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전자랜드는 동부 수비를 뚫지 못하고 3쿼터까지 44점밖에 넣지 못했다. 동부의 전반 득점 51점보다 7점이 적었다.

황진원이 21점, 윤호영이 20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한 반면 전자랜드는 서장훈, 문태종이 나란히 10득점에 그쳤다.

안양에서는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서울 SK를 77-64로 물리쳤다.

3쿼터까지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 후 5분이 넘도록 SK를 무득점에 틀어막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박상률이 돌아가며 8점을 내리 올리며 62-5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가 4쿼터 시작 5분10초 만에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으로 62-55로 따라오자 이번엔 김성철, 박찬희의 연속 득점이 이어져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66-55로 격차를 더 벌렸다.

SK는 11점을 뒤진 경기 종료 3분51초 전 손준영이 자유투 2개를 다 실패하며 추격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사이먼이 혼자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이정현도 15점을 보탰다.

한국인삼공사는 5승12패가 돼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2연패를 당한 SK는 9승8패로 5위 자리에서 변화가 없었다. 방성윤,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SK는 레더가 20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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