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삼성전 ‘전승 고비’

입력 2010.12.13 (09:45) 수정 2010.12.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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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삼성화재 잇달아 상대

여자부 GS칼텍스, 시즌 스타트




3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 중인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이번주 1라운드 전승 가도의 분수령을 맞는다.



대한항공은 패기로 무장한 돌풍의 핵 우리캐피탈, 조직력의 대명사 삼성화재와 잇달아 맞붙는다.



5일 홈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꺾고 2010-2011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한 대한항공은 지난주 현대캐피탈과 KEPCO45를 연쇄 격파하고 거침없이 3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주만 잘 넘어가면 1라운드 전승도 가능해 ’춘추전국’ 양상으로 흐르는 남자부 판도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가 있다. 삼성화재는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팀이다.



대한항공은 수비 실력이 좋은 신인 레프트 곽승석(22)이 가세해 리시브가 좋아지면서 공격도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기대 졸업 예정인 곽승석은 14일 현재 세트당 5.091개 리시브를 잡아내 이 부문 2위를 달리며 상무에 입대한 강동진(27)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수비 귀재인 삼성화재 리베로 여오현(32)의 세트당 리시브가 3.500개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곽승석의 공헌도는 엄청나다.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32)이 리시브를 전담하고 레프트로 돌아선 김학민(27)과 에반 페이텍(26), 신영수(28) 삼각편대가 순도 높은 결정타를 때려주면서 공수에서 균형이 잡혔다.



김학민은 6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신영수는 오픈 공격에서 에반은 총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에 맞설 우리캐피탈은 12일 현대캐피탈에 당한 역전패 악몽을 털어내고 다시 비상 채비를 갖췄다.



주전 평균 신장이 197㎝에 달해 원조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에 필적할 정도로 벽을 높게 쌓은 우리캐피탈은 높이를 살린 블로킹과 속공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2승1패로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5일 KEPCO45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주전 최귀엽(24)을 대신해 투입된 신인 김정환(22)이 연일 불꽃 스파이크를 터뜨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왼손 라이트 공격수로 쓰임새가 많은 김정환은 3경기에서 54점을 몰아 때려 총득점 순위에서 토종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를 달렸다.



젊은 선수를 잘 다독여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을 뽐낸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과 백전노장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 간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끈다.



한편 상무신협과 LIG손보에 연속으로 잡혀 우울한 한 주를 보낸 챔피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누르지 못하면 슬럼프가 길어질 공산이 크다.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석진욱(34)이 빠지면서 전매특허인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4)에 대한 의존도가 작년보다 심해졌다.



삼성화재를 잡고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상무신협은 이번 주 이틀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 안배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조혜정(57) GS칼텍스 감독이 15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2승씩 거뒀고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가 2패씩 당해 극과 극으로 갈린 가운데 면모를 일신한 GS칼텍스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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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2-13 22:48:30
    연합뉴스
우리캐피탈.삼성화재 잇달아 상대
여자부 GS칼텍스, 시즌 스타트


3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 중인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이번주 1라운드 전승 가도의 분수령을 맞는다.

대한항공은 패기로 무장한 돌풍의 핵 우리캐피탈, 조직력의 대명사 삼성화재와 잇달아 맞붙는다.

5일 홈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꺾고 2010-2011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한 대한항공은 지난주 현대캐피탈과 KEPCO45를 연쇄 격파하고 거침없이 3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주만 잘 넘어가면 1라운드 전승도 가능해 ’춘추전국’ 양상으로 흐르는 남자부 판도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가 있다. 삼성화재는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팀이다.

대한항공은 수비 실력이 좋은 신인 레프트 곽승석(22)이 가세해 리시브가 좋아지면서 공격도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기대 졸업 예정인 곽승석은 14일 현재 세트당 5.091개 리시브를 잡아내 이 부문 2위를 달리며 상무에 입대한 강동진(27)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수비 귀재인 삼성화재 리베로 여오현(32)의 세트당 리시브가 3.500개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곽승석의 공헌도는 엄청나다.

곽승석과 리베로 최부식(32)이 리시브를 전담하고 레프트로 돌아선 김학민(27)과 에반 페이텍(26), 신영수(28) 삼각편대가 순도 높은 결정타를 때려주면서 공수에서 균형이 잡혔다.

김학민은 6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신영수는 오픈 공격에서 에반은 총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에 맞설 우리캐피탈은 12일 현대캐피탈에 당한 역전패 악몽을 털어내고 다시 비상 채비를 갖췄다.

주전 평균 신장이 197㎝에 달해 원조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에 필적할 정도로 벽을 높게 쌓은 우리캐피탈은 높이를 살린 블로킹과 속공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2승1패로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5일 KEPCO45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주전 최귀엽(24)을 대신해 투입된 신인 김정환(22)이 연일 불꽃 스파이크를 터뜨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왼손 라이트 공격수로 쓰임새가 많은 김정환은 3경기에서 54점을 몰아 때려 총득점 순위에서 토종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를 달렸다.

젊은 선수를 잘 다독여 초보답지 않은 지도력을 뽐낸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과 백전노장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 간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끈다.

한편 상무신협과 LIG손보에 연속으로 잡혀 우울한 한 주를 보낸 챔피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누르지 못하면 슬럼프가 길어질 공산이 크다.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진 석진욱(34)이 빠지면서 전매특허인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24)에 대한 의존도가 작년보다 심해졌다.

삼성화재를 잡고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상무신협은 이번 주 이틀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 안배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조혜정(57) GS칼텍스 감독이 15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2승씩 거뒀고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가 2패씩 당해 극과 극으로 갈린 가운데 면모를 일신한 GS칼텍스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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