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공법’ 거가대로 이렇게 건설했다

입력 2010.12.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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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년간의 대역사, 거가대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에 놓인 해저 침매터널과 자연과의 어울림을 자랑하는 바다위 다리는 토목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해만 바닷속을 파고든 가덕터널.

바닷속 48미터,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에 놓인 대한민국 1호 해저터널입니다.

연약지반 등 험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공법이 시도됐습니다.

길이 180미터, 너비 26미터의 터널 구조물 18개를 바다 밑으로 하나씩 가라앉혀 맞물리게 하는 방식으로, 오차는 2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초정밀 작업을 위한 EPS, 즉 위치조정시스템과 수압차를 이용해 구조물을 붙이는 공기주입법 등 국제 특허만 5개를 얻었습니다.

가덕 터널을 벗어나면서 저도와 대죽도 등 섬 사이에 놓인 44층 건물 높이 주탑의 거가대교를 만납니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곡선의 다이아몬드형태로 주탑 3개를 세우는 다주탑 시공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습니다.

풍랑이 거센 외해에 위치한 만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든 상판을 케이블로 매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양보현(거가대교 시공사업단장) : "조선, IT, 기계 등 첨단 기술이 토목과 어우러진 결정체입니다."

바닷속과 바다 위, 섬과 섬을 잇는 첨단 공법들은 하나하나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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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공법’ 거가대로 이렇게 건설했다
    • 입력 2010-12-13 2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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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년간의 대역사, 거가대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에 놓인 해저 침매터널과 자연과의 어울림을 자랑하는 바다위 다리는 토목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해만 바닷속을 파고든 가덕터널. 바닷속 48미터,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에 놓인 대한민국 1호 해저터널입니다. 연약지반 등 험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공법이 시도됐습니다. 길이 180미터, 너비 26미터의 터널 구조물 18개를 바다 밑으로 하나씩 가라앉혀 맞물리게 하는 방식으로, 오차는 2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초정밀 작업을 위한 EPS, 즉 위치조정시스템과 수압차를 이용해 구조물을 붙이는 공기주입법 등 국제 특허만 5개를 얻었습니다. 가덕 터널을 벗어나면서 저도와 대죽도 등 섬 사이에 놓인 44층 건물 높이 주탑의 거가대교를 만납니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곡선의 다이아몬드형태로 주탑 3개를 세우는 다주탑 시공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습니다. 풍랑이 거센 외해에 위치한 만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든 상판을 케이블로 매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양보현(거가대교 시공사업단장) : "조선, IT, 기계 등 첨단 기술이 토목과 어우러진 결정체입니다." 바닷속과 바다 위, 섬과 섬을 잇는 첨단 공법들은 하나하나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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