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자사주 취득 4배 증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기 주식 취득 금액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9일까지 자기 주식의 취득ㆍ처분 등에 관한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득금액은 모두 1조 9천9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SK C&C가 주가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천4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현대자동차가 종업원에 2천3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부하면서 전체 자기주식 취득금액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기아차,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자사주를 대량으로 취득했습니다.

반면에 자기주식 처분 금액은 2조7천5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