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군단은 공격 부대…도발 조짐시 선제 타격”

입력 2010.12.14 (07:06) 수정 2010.1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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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4군단의 전력과 전술에 대해 탈북 군인들이 증언했습니다.

4군단은 서해 NLL의 분쟁지역화를 노리는 공격 부대라며, 도발 조짐이 보일 경우 선제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은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부대로 북한 4군단 휘하 33사단이나 88여단의 방사포 부대를 지목했습니다.

4군단은 과거 상륙작전 방어에 주력해 왔지만, 80년대 들어 포병 전력을 강화해 공격부대로 탈바꿈했다는 것입니다.

4군단은 최근 인민군 총참모장 출신인 김격식이 지휘하면서 서해 NLL 무력화를 노린 공격과 도발이 잦아졌습니다.
<녹취> 김성민(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북한은 아시는 것처럼 NLL 지역을 분쟁화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끌고 나가겠다 이런 전술을 쓰고..."

군 출신 탈북자들은 북한군 포병이 포를 발사한 뒤 곧바로 숨는 선제 공격 훈련에 숙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포격 뒤 동굴 진지로 숨어버리면 대응사격을 해도 응징이 어렵기 때문에, 진지에서 장사정포를 빼내 사격 준비를 할 때 우리 군이 먼저 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건하(북한인민해방전선 군사위원) : "선제타격을 해야 북한의 무력도발을 분쇄할 수 있는거지 우리가 방어한다는 자세만 가지면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탈북 군인들은 또 북한 특수부대는 청와대 등 남한 군지휘부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실전 같은 훈련을 거듭한다고 말하고 도심 특수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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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4군단은 공격 부대…도발 조짐시 선제 타격”
    • 입력 2010-12-14 07:06:06
    • 수정2010-12-14 07:26: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4군단의 전력과 전술에 대해 탈북 군인들이 증언했습니다. 4군단은 서해 NLL의 분쟁지역화를 노리는 공격 부대라며, 도발 조짐이 보일 경우 선제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민군 출신 탈북자들은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한 부대로 북한 4군단 휘하 33사단이나 88여단의 방사포 부대를 지목했습니다. 4군단은 과거 상륙작전 방어에 주력해 왔지만, 80년대 들어 포병 전력을 강화해 공격부대로 탈바꿈했다는 것입니다. 4군단은 최근 인민군 총참모장 출신인 김격식이 지휘하면서 서해 NLL 무력화를 노린 공격과 도발이 잦아졌습니다. <녹취> 김성민(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북한은 아시는 것처럼 NLL 지역을 분쟁화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끌고 나가겠다 이런 전술을 쓰고..." 군 출신 탈북자들은 북한군 포병이 포를 발사한 뒤 곧바로 숨는 선제 공격 훈련에 숙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포격 뒤 동굴 진지로 숨어버리면 대응사격을 해도 응징이 어렵기 때문에, 진지에서 장사정포를 빼내 사격 준비를 할 때 우리 군이 먼저 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건하(북한인민해방전선 군사위원) : "선제타격을 해야 북한의 무력도발을 분쇄할 수 있는거지 우리가 방어한다는 자세만 가지면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탈북 군인들은 또 북한 특수부대는 청와대 등 남한 군지휘부의 모형을 만들어 놓고 실전 같은 훈련을 거듭한다고 말하고 도심 특수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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