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 전면 거부…당정 곤혹

입력 2010.1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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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삭감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부와 여당이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조계종은 아예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템플스테이 예산 지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소통도 거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은 어제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계종은 정부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국가적 사업인 템플스테이를 종교의 문제로 보고 특혜를 주듯 예산을 다루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템플스테이와 관련해 삭감된 예산이 보충되도 이를 거부하고 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대강 개발에 대해서도 종단 차원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여당도 참여해 4대강 해법을 종교계 등과 논의하자고 한 뒤 관련 예산안을 처리해버렸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의 불교 유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정부 여당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사찰 출입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오는 22일에는 모든 사찰에서 규탄 법회를 열기로 해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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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템플스테이 예산 전면 거부…당정 곤혹
    • 입력 2010-12-14 08: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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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서 삭감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지원하려던 정부와 여당이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조계종은 아예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템플스테이 예산 지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소통도 거부한다고까지 했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은 어제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계종은 정부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국가적 사업인 템플스테이를 종교의 문제로 보고 특혜를 주듯 예산을 다루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템플스테이와 관련해 삭감된 예산이 보충되도 이를 거부하고 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예산지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대강 개발에 대해서도 종단 차원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여당도 참여해 4대강 해법을 종교계 등과 논의하자고 한 뒤 관련 예산안을 처리해버렸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여당의 불교 유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없는 한 대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정부 여당 인사와의 접촉은 물론 사찰 출입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오는 22일에는 모든 사찰에서 규탄 법회를 열기로 해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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