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암 검사 피폭량, 엑스레이 180배

입력 2010.12.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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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가 검진이 늘고 있습니다.

비쌀수록 암 등 중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때문인데요, 하지만, 고가 검진일수록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 암 검사로 알려진 PET-CT 검진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작은 암까지 발견해낼 수 있다는 첨단 장비입니다. 비용은 백만 원이 넘는 고가입니다.

<인터뷰> 송철호(PET-CT 검사) : "서민들한텐 큰 돈이지만, 암에 걸렸을 땐 그 이상의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지만, 고가 검진일수록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PET-CT는 전신을 CT로 검사하는 만큼 흉부 엑스레이 촬영보다 피폭량이 180배나 많습니다.

여기에 폐암 검진을 위해 흉부 CT, 심장혈관을 보기 위한 심장 CT, 복부 검진을 위해 복부 CT를 같이 할 경우 피폭량이 46mSv로 의료인 1년 노출 제한량인 50mSv에 다가섭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영향은 사라지지 않고 몸에 쌓이기 때문에 가능한 적게 노출돼야 합니다.

<인터뷰> 이익재(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방사선 피폭을 받았을 때 그로 인해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적은 선량을 피폭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비싼 검진일수록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이 더 많아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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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 암 검사 피폭량, 엑스레이 180배
    • 입력 2010-12-14 08: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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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가 검진이 늘고 있습니다. 비쌀수록 암 등 중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때문인데요, 하지만, 고가 검진일수록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 암 검사로 알려진 PET-CT 검진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작은 암까지 발견해낼 수 있다는 첨단 장비입니다. 비용은 백만 원이 넘는 고가입니다. <인터뷰> 송철호(PET-CT 검사) : "서민들한텐 큰 돈이지만, 암에 걸렸을 땐 그 이상의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지만, 고가 검진일수록 방사선 피폭량이 훨씬 많습니다. 특히 PET-CT는 전신을 CT로 검사하는 만큼 흉부 엑스레이 촬영보다 피폭량이 180배나 많습니다. 여기에 폐암 검진을 위해 흉부 CT, 심장혈관을 보기 위한 심장 CT, 복부 검진을 위해 복부 CT를 같이 할 경우 피폭량이 46mSv로 의료인 1년 노출 제한량인 50mSv에 다가섭니다. 방사선으로 인한 영향은 사라지지 않고 몸에 쌓이기 때문에 가능한 적게 노출돼야 합니다. <인터뷰> 이익재(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방사선 피폭을 받았을 때 그로 인해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적은 선량을 피폭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비싼 검진일수록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이 더 많아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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