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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돌파…펀드 자금 4조 2천억 환매 대기
입력 2010.12.14 (10:37) 연합뉴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주식펀드에서의 환매행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으면서, 펀드환매가 드디어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과거 코스피지수 2,000선 위에서 국내주식형 펀드에 유입된후 본전을 찾기 위해 환매대기하고 있는 자금은 4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이 모두 소화되고 나면 국내주식펀드로 다시 자금이 유입돼,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기관까지 가세해 주가를 광범위하게 끌어올리는 기관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 코스피 2000위 환매대기 자금은 4조2천억원

14일 현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2000선 위 환매대기 자금은 4조2천억원 가량 된다.

2002년 6월에서 작년 3월까지를 국내주식형펀드 유입구간으로 봤을 때 이 기간 지수 2,000 위에서 국내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의 규모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앞서 1,700-1,800선 환매대기물량이 9조6천441억원, 1,800-1,900선은 12조1천151억원, 1,900-2,000선대는 12조3천100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물량부담은 많이 줄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1,800선 아래까지는 투자자들이 본전환매를 대거 했지만 1,8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상승 기대를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환매물량이 대기물량의 절반 가량 밖에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들어 아직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로 보여 환매대기물량이 더이상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내주식펀드서 24조 썰물…내년엔 멈출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작년 4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4조8천91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08년 5월 15일 80조8천452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0일 현재 67조8천93억원으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주식펀드 순자산총액은 고점인 2008년 5월 19일 143조8천143억원에서 103조6천611억원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는 이같은 환매행렬이 멈추고 주식펀드로의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형펀드로는 1994년 기관화를 바탕으로 한 블루칩 장세가 전개된 1차 펀드붐 때 6조1천억원, 1999년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이 불었던 2차 펀드붐때 66조8천억원, 2005~2008년 3차 펀드붐때 96조9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바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점점 주식펀드에서 자금유출강도가 약화되고, 돈 빠져나가는 속도도 둔화되고 있어 환매행렬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횡보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가 2,000선을 뚫고 안착하면 한국 가계는 더이상 주식시장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유입강도는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정도로 2005년이나 2008년 당시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가계자금이 순유입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넓게 퍼지면서 그동안 소외돼온 중소형주에도 온기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2,000시대 펀드투자전략은

증시.펀드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선은 수치만 놓고 보면 부담이지만, 향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한다면,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가격부담이 있을 수록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게 관건인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애널리스트는 "내년 업계 코스피 전망이 평균 2,400선이니 향후 기대수익률이 20% 이상 되는만큼,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면서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성장형 주식펀드와 압축.테마형 펀드에 들고, 안정적 투자자라면 가치형 펀드나 배당형, 혼합형 펀드에 드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대가 부담스럽다면 분할매수형 펀드나 목표전환형 펀드 등 맞춤식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가되 거치식 펀드에 투자하기에도 지금 시점이 늦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으면서 수치만 놓고 보면 부담이지만 내년에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2,000 돌파…펀드 자금 4조 2천억 환매 대기
    • 입력 2010-12-14 10:37:16
    연합뉴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주식펀드에서의 환매행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으면서, 펀드환매가 드디어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과거 코스피지수 2,000선 위에서 국내주식형 펀드에 유입된후 본전을 찾기 위해 환매대기하고 있는 자금은 4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이 모두 소화되고 나면 국내주식펀드로 다시 자금이 유입돼,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기관까지 가세해 주가를 광범위하게 끌어올리는 기관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 코스피 2000위 환매대기 자금은 4조2천억원

14일 현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2000선 위 환매대기 자금은 4조2천억원 가량 된다.

2002년 6월에서 작년 3월까지를 국내주식형펀드 유입구간으로 봤을 때 이 기간 지수 2,000 위에서 국내주식형 펀드에 들어온 자금의 규모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앞서 1,700-1,800선 환매대기물량이 9조6천441억원, 1,800-1,900선은 12조1천151억원, 1,900-2,000선대는 12조3천100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물량부담은 많이 줄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1,800선 아래까지는 투자자들이 본전환매를 대거 했지만 1,8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상승 기대를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환매물량이 대기물량의 절반 가량 밖에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들어 아직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로 보여 환매대기물량이 더이상 증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국내주식펀드서 24조 썰물…내년엔 멈출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작년 4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4조8천91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08년 5월 15일 80조8천452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0일 현재 67조8천93억원으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주식펀드 순자산총액은 고점인 2008년 5월 19일 143조8천143억원에서 103조6천611억원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는 이같은 환매행렬이 멈추고 주식펀드로의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형펀드로는 1994년 기관화를 바탕으로 한 블루칩 장세가 전개된 1차 펀드붐 때 6조1천억원, 1999년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이 불었던 2차 펀드붐때 66조8천억원, 2005~2008년 3차 펀드붐때 96조9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바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점점 주식펀드에서 자금유출강도가 약화되고, 돈 빠져나가는 속도도 둔화되고 있어 환매행렬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횡보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가 2,000선을 뚫고 안착하면 한국 가계는 더이상 주식시장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유입강도는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 정도로 2005년이나 2008년 당시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가계자금이 순유입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넓게 퍼지면서 그동안 소외돼온 중소형주에도 온기가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2,000시대 펀드투자전략은

증시.펀드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선은 수치만 놓고 보면 부담이지만, 향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한다면,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가격부담이 있을 수록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게 관건인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애널리스트는 "내년 업계 코스피 전망이 평균 2,400선이니 향후 기대수익률이 20% 이상 되는만큼,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면서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성장형 주식펀드와 압축.테마형 펀드에 들고, 안정적 투자자라면 가치형 펀드나 배당형, 혼합형 펀드에 드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대가 부담스럽다면 분할매수형 펀드나 목표전환형 펀드 등 맞춤식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가되 거치식 펀드에 투자하기에도 지금 시점이 늦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뚫으면서 수치만 놓고 보면 부담이지만 내년에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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